신변잡기
긴 장마
그대의 이름은
2013. 7. 24. 11:34
2013.7.24(수)
"칠흑의 밤을 온통 물걸레처럼 질퍽히 적시고 있었다"
윤흥길 작가의 중편소설 "장마"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지!
장마!
매년 6~8월경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
올 여름 유난히 장마가 한달 가까이
길게 계속되고 있다.
갑작스런 기습폭우로 여기저기서 많은 비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젠 멈추고
따가운 햇볕이 쨍쨍 내리쬐어
온갖 여름 곡식들이 여물고
피서지엔 많은 인파들이 몰려 그동안의 쌓인 스트레스를
바닷물이나 계곡물에 빠트려 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올 여름 장마기간동안
어머니가 두달 가까이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
연로하신 어머니가 가뜩이나 더운 삼복중에
병원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근력과 여러 체력들이 많이 부실해 진 것 같다.
이번 주 퇴원을 하시는데
걱정이 앞선다.
어려움은 헤쳐 나가라고 있는 것!
어머니의 쾌차를 빌어본다!
지난주 일요일 낮,
오락가락하는 장마빗속에 병원을 들른 후
가족들과 구리시 "동구릉"을 들르다!
어수선한 마음이 정갈해지더라 ~~~~
아내와 아들놈이 앞서 걸어가고 있네~~
길 한가운데 위엄찬 소나무의 모습!
이름모를 까만 나비가 흙길에 앉아있네~~
조선 태조 이성계!
잠들어 있는 "건원릉"의 전경
나무의 "나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