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창포원의 초여름 저녁
우헌
2014. 5. 19. 10:49
2014.5.19(월)
잔인했던 올 4월이 지나고
그 아펐던 상처가 채 가시지도 않는 5월도
이제는 중순을 지나 하순!
무더운 초여름 날씨속에
우리 모두의 아픔을 조금씩이나마
치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일요일 저녁!
집 근처 창포원을 산책하면서 신록이 지나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옮겨본다.
멀리 도봉산 봉우리들이 ~~
많은 봄꽃들이 피어나고
아름다운 색!
보라색 꽃들의 축제장
많은 분들이 산책을 나와 거니고,,, 사진을 촬영하고,,, 대화 하고~~
다정스런 두 분의 뒷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네
인공연못!
도봉산역 지붕이 보인다!
새벽마다 여기서 지하철로 출근을 하지만
창포원엔 금년들어 처음이네!
어둠이 조금 내려오고~
다정한 대화~~
무슨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건강하세요!
아름답다!
어둠이 북카페의 불빛을 부른다
전구의 불이 어둠을 밝히고,,,,
모두 집으로 들어갑니다.
"행복한 동행"이라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집으로 갑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구부러진 길이 좋다는 이준관 시인의 싯구가 생각납니다.
나를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지금도 내 귓가에
생생한데
어머니는 이제 나를 부르러
구부러진 골목길도
방안에서 방밖으로도 나오시질 못하십니다!
이젠
내가 간절히 엄마를 부르고 싶습니다.
빨리 병이 나으셔서
구부러진 골목길로 나오시라고,,,,,
그리고 엄마의 못난 아들을 힘차게 불러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