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오르기

내변산 산행

우헌 2014. 8. 18. 11:26

2014.8.6(수)

 

휴가 기간중 홀로 내변산을 오르다.

산행구간은

남여치 - 월명암 - 자연보호헌장 - 직소폭포 - 재백이다리 - 관음봉삼거리 - 내소사에 이르는

도상거리 9킬로 정도의 산행을 하다.

 

휴가철이지만 평일이라 이 산길을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마주치는 사람 또한 없었으나

직소폭포에 이르러 내변산주차장에서 직소폭포에 오르는 관광객들을 보았을 뿐 이었다.

 

예전에서 부터 꼭 오고 싶었는데 내소사에만 몇 번 들르고 이 코스의 산행은 처음이었으며

특히 오늘 날씨가 고온다습하여 땀이 비오듯 하였으며 오르막이 많아

나름 무척이나 힘이 든 산행이었다.

 

역시 홀로 산행은 외롭고도 힘이 드는 것 같다.

나홀로 최면을 걸고 대화하면서 힘듦을 이기면서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마다

자신과의 승부를 거는 기분이었다.

 

내 자신과의 약속!

누군가가 지켜보지않고 확인하지 않더라도 꼭 이행하여야 할 숙명이랄까?

 

오늘따라 무척이나 땀이 많이 나고

힘든 산행이었지만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하루,

 

평상시 좀더 몸과 체력관리에 신경을 써야 겠다는다짐을 하면서

지난날을 돌이켜보면서 반성하는 하루였다.  

 

어떻게 보면

나이들어감을 느낀 하루였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것도 같다.

 

남여치 통제소에서 시작된 산행은

계속해서 월명암까지 오르막의 연속이었으며

산길에 잔돌들이 많이 깔여있어 미끄러워 걷기에 아주 불편하였다.

 

월명암에서 자연보호헌장탑까지의 산길은

계속 내리막이지만 이 길도 암벽에 산길은 미끄러워 매주 조심을 해서

산행을 하여야 했으며

 

자연보호헌장탑에서 직소폭포까지는 호숫가의 데크길이 있어

걷기에 무척 좋았다.

 

특히 직소폭포에서 시작하여 내소사까지의 산행길에

재백이다리까지는 아주 평탄하고 숲길이 우거져 걷기에 무척이나 평이했으나

재백이 다리에서 부터 관음봉 삼거리 까지는

계속적인 오르막이라 더위에 지친 나에게 무척이나 고통을 준 산행길이었다.

 

마지막 관음봉삼거리에서 부터 내소사까지는

멀리 곰소항을 바라보는 전망이 탁월하고

계속되는 내리막길이라  그나마 힘이 덜 들었더고나 할까?

 

이번 산행중

처음 들른 월명암에서는 깊지않은 佛心이지만

뭔가 종교적으로 끌리는 내 마음을 조그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가치있었던 산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내딛는 길!

내겐 처음이겠지만 누군가는 지나갔던 길 이겠지!

 

다음에 또

내갠 처음 내딛는 어느길로 가고 싶은 여운을 남기면서

내소사 앞에서

큰애들 만나 시원한 캔맥주 한잔으로

멋지고 힘들었던 산행을 마무리하고

풍경좋은 변산반도를 달려 숙소로 들어간다!

 

 

 들머리 "남여치통제소"

 

 

 이어서 조그만 다리를 건너 오르막이 시작되다

 

 이런 오르막길이 계속되는데  습도가 높아 땀이 비오듯 하다

 20여분을 오르니 전망이 시작된다

 이름모를 버섯!  아마 독버섯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

 월명암에 거의 다 온듯!  표지 안내판이 매우 반가웠다.

월명암!

 

 

 

 월명암을 지나 직소폭포로 향하는 내리막길에서

 저 밑으로 직소폭포가 있는 호수가 보인다

 위험한 암릉길이 연속된다, 

시원한 조망이 좋다

 

자연보호헌장 탑

 

 직소폭포 가는 길

 호숫가길에 전망데크를 만들어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다

 

 드디어 위용을 나타내는 직소폭포!

가뭄으로 떨어지는 수량이 적은 편인것같은 느낌을 받다!

 직소폭포 밑의 풍경!

이렇게 흘러 밑부분에 있는 선녀탕으로 물은 흐르고!

 

 

 

 아쉬움에 다시한번 셔터를 누르고!

 재백이 고개 정상,,,,, 조망이 멋지다!

 멀리 곰소항 부근이 조망된다

 서해갯벌

 

 관음봉인가(?)

내소사로 내려오는 길에서 마지막 휴식 자리에서!

 

 

 내려오는 바로 아래에 내소사 전경이 보인다.

 

몸이 지치기도 했고

내소사 정문앞에서 기다리는 큰애와 만나기 위해 내소사 경내안으로 드러가진 않고

유명한 전나무 숲길을 이용하여 밖으로 나왔다.

 

내소사!

몇 년전 단체로 봄소풍을 갔었고

작년엔 가족, 친지들과 이른 봄 갔었는 데

너무 이른 봄에 가  꽃이 안피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되돌아 왔었던 추억이 있는 곳!

 

언제 또 오겠지!

하는 기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