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나은이

손주 나은이가 이제 막 걷기 시작하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많이 늦었다고들 하는데..
아마 겁이 많아서 그런것 같다는 할머니 말에 식구들 모두 고개를 끄떡였다.

정말 그런것 같다.

나은이가 어느틈에
아빠 방에 가서 컴퓨터 자판과 마우스를 만지고 있다.

손이 닿지 않으니
까치발을 해서 자판기에 손을 대는 나은이
의지가 대단하다

한창 호기심 많은 나은이에게
주변의 모든것이 관심의 대상이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나은이랑
지난 연휴 근처 화성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엘 갔었다

아직 정식으로 개장을 하지 않았지만
넓은 면적에 잘 가꾸어진 공원은 슬프고 아픈 역사를 지닌 매향리의 한을 잊고 이제는 가장 평화스런 마을 매향리의 미래를 멋지게 보여 주고 있다.

공원에 하늘거리는 붉은색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매향리 !
평택에 살던 아들집 갔다가 우연히 들러 아름다운 일몰을 보게 되면서 알게 되어 가끔 들르는 한적한 바닷가 마을...

이젠 자주 들러야 겠다
손주 나은이를 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