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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일
우헌
2022. 7. 12. 17:38
남을 위해 뭔가 한다는 일이 얼마나 힘들까?
새벽 산책길 두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
도봉천 산책길 공터에 코스모스가 심어져 있는데 작년 가을에도 하늘거리는 아름다운 그 꽃을 보며 가을을 느꼈었다.
그냥 지나치며 누군가 관리하는것이 아니라 자연 발생적으로 피어 나는 줄 알았지!

(오늘 새벽 이쁜 하늘 모습)
그런데 오늘 이른 새벽!
아직 키작은 코스모스를 지나치는데 깜짝 놀났다.
어느 여성 어르신이 맨손으로
코스모스 주위 잡초를 뽑고 흙을 고르는 것이었다
아!
이런 수고로 아름다운 코스모스꽃을 감상하며 가을을 느꼈다니,,,,
땀 흘리는 그 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렸다.

어르신 고맙습니다!
남을 위해 땀 흘리시는 그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일 것입니다.
가을 코스모스 꽃을 무척 좋아하지만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을 더 좋아지게 만든
새벽 산책길 이었다!




(지리산 둘레길, 코스모스/ 몇 년전 촬영)
이어서
뚝방길 계단 오르는데 또 한분의 어르신께서 목재계단 청소를 하고 계셨다
한손엔 검은 비닐봉투를 들고
한 손엔 집게 들어 쓰레기와 오물을 줒어 담으시더라.
아!
이래서 항상 산책길이 깨끗했구나!
난 그져 아무 생각없이 이 길을 지나 다녔고,,,

(쓰레기 줒으며 지나가시는 어르신)
아!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나는 남을 위하여 봉사활동 조차 제대로 한 적이 있는지,
이웃을 위해 적은 희생이라도 한 적이 있는지,,,
스스로를 돌이켜 보는 아침 산책길 이었다.

도봉산 선인봉이
한여름 아침 햇볕에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