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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9코스 걷다

그대의 이름은 2023. 3. 8. 07:56

2023.3.9(수)

어젯밤 숙소 모텔에서 단잠을  일찍 잤더니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생각보다 몸상태가 괜찮아서 다행이다
오늘은 가장 긴 9코스  일산해수욕장에서   정자항까지
19Km를 걷고 오후에 서울로
귀가하려는 계획이다

일산해변가 근처  국밥집에서 아침밥 먹다

해변가 산책하는 부부가 정겨워 보인다
강아지도 따라가고!


출발점!

오늘 가야 할 길,  지도상 19Km 여정이다

울산  도시길은 걷는다
오른쪽 담벼락 넘어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 정문이다
재직 시 견학 와서 시뻘건 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 봤을 때가 어제 일 같았다

그때가
갑자기 회상되어  잠시 추억에 잠겨
버스정류장에 앉아  이 글을 쓴다

현대중공업  담벼락 따라 걷는다


이제 봉대산으로 올라간다
내가 잘 못 판단했는지  아파트 옆  산길로 올라갔는데
아무리 봐도 해파랑길  안내  리본이 없어 매우  당황했다.

난 과감하게
힘들게   올라간 길로 다시 내려간다

몇 발자국  걸어 내려올 때
어떤 분이 홀로 올라오셨다

길을 물어보니
이길로 올라가도   해파랑길  만난다고 한다

그분은 이 동네 사시는 분이고
나랑 같이  해파랑길 9코스  종료지점인  정자항까지 동행 안내를 기꺼이 해 주시겠다고 한다
너무 고마웠다

반가웠다
그분은 나랑 동갑이었다
현대자동차 30여 년 재직하고 작년에 퇴직하여 쉬고 있단다

현지인을 만나
동네 이야기 많이 듣다

모처럼 그분이 사진 찍어 주다


몽돌해수욕장
너무 멋지다

용바위!


이제 몽돌해수욕장으로 간다

우연히  만난 고마운 분과
그분 안냬로 횟집에 가서 가자미회와  매운탕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횟집에서 나와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뒤에 보이는 카페!

이제 서로 헤어진다
언제 만날지 기약 없이,,,,

그분이 버스 타고 집에 가고,
난  여기서 5003번 시외버스 타고 울산역으로  간다
20시 28분 서울역 행 KTX  모바일 예약!

참으로
좋은 세상이다
캄캄할 때까지 처음 가본 울산 어느 바닷가에서
서울로 가고 있다

아슬하게 울산역에 내려
급하게  열차 탔다

지금 시각이 21시 40분!
대전역을 출발한다

이번 해파랑길 걷기는 7~9코스 걸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여행길이었다

다음 이어지는 걷기 여행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