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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여행

그대의 이름은 2023. 4. 24. 12:28

2023.4.23(일)

고교 동창  7명과  강원도 고성  델피노  콘도를  숙소로 하여 2박3일 (2023.4.21~4.23)여행을 함께 하였다.

우리들의 고교 빛나던  시절은 (1976년도 입학) 한참 지났지만  함께  젊음을 노래하던  친구들과  그 시절로 되돌아가  보는  여행이었다.

고2때 수학여행지였던 설악산을 45여년이 지난  후  함께오니 그 감회가  벅차 오르더라.


첫날   잠실에서 만나  함께 설악산으로  항하는데  아직  현역으로  삶의 현장에 있어야  할 친구들로 인해  다함께 같은차에 동승 못하고  차3대가 각각으로 이동하여  숙소에서 합류하였다.

숙소~ 울산바위

참석  친구들(용운, 영기,  승현, 주원,  명진, 재권, 민화)
이렇게 7명인데
월1회 차박 하는 친구들 모임 회원들이다.

이번달에는 차박이 아닌 콘도로 편안한  여행인데  마침 우리들의 수학여행지였던  설악산이라 의미있는 여행이  된것이다.


여행일정
첫날은 속초 외옹치항  바다향기로  데크길을 걸었다.
강릉 바다부채길과 깉은 해변 데크길인데 짧은 구간이지만 바다내음과 수평선을 실컨 볼수있는  매력적인 길이었다.


저녁식사는
영기 친구가 준비해온 식재료를 조리하여 숙소에서 아주 맛있게 먹다.


오랜만에 모이니
할 말들도 많아 우리들의  식사시간은 늦게까지 이어져간다.
술마시기 보다는 말을 더 많이하는 나이들이 된것 같다!

친구들아!
여지껏 각자 열심히 살아 왔지!
서로 박수치며  축하하여 주자,  우린 누가 뭐라해도
영원한 친구들이며   앞으로도 서로를 응원해주는  동반자로 지내도록 하자꾸나!


둘째날은
아침 일찍 숙소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수학여행 왔었던 설악산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
욍복으로 걸었다.

소공원~신흥사~ 비선대~소공원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산길을 여러번 걸었지만 영기친구의 경우는 수학여행후  처음걷는 길이라고 하더라

수학여행 당시  비선대 걸으면서의 생각을
난 지금도 뚜렷이  기억한다.

"졸업하면 여자 친구를 사귀어  이 길을 꼭 손잡고 같이 와야지"

결국 그 꿈은  생각보다  늦게 이루어 졌다.

1988년 1월 결혼하여
신혼여행으로  새 신부 손 꼭잡고 비선대까지  왔었다.

그 당시보다 길은 조금  넖어졌고 비선대가는 길에  음식점이 없어 졌지만  지난 세월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은 길이어서 정겨웠다.

언제나 여기에 있는  정겨운 사찰"신흥사"

비선대 까지의 산책을 마치고
인근에서 막국수로 점심식사하고  강릉으로 이동하다.


고교 수학여행시  청량리역에서 기차타고  강릉역으로 와서 관광버스로 설악동 서울 여관에 와서  잠을 잤었지


이번 여행시에도 우린 그때를 그리워하며   중간에 "휴휴암"  들러  강릉  안목해변으로 갔다.
수학여행  당시엔  오죽헌 갔었는데~~~

안목해변  까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다.

이번 강릉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보니 마음이 더 아프더라.
빠른 시일내 복구가 이루어 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를 접고 우린 주문진수산시장에 들르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 주문진 시장은 활력이 넘친다.

광어와 몇가지  생선회를 구입하여 숙소로 들어왔다


삼일째 여행의 마지막날!
모두 새벽에 일어나 인근  화암사에  가다.


성인대에 오르다.

남성 근육질  힘이 넘치는  울산바위!

주차장으로 내려와
인근 식당에서  황태정식으로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아쉬웠지만 숙소에서  체크아웃하다.


아야진 해수욕장  경유하여
왕곡마을에
서 산책하다.

너무나 조용한 왕곡마을!
올때마다 내 마음 흡족하게  하여준다.
언제든  속초 인근에  오면 꼭 들르고 싶은 곳이
왕곡마을이다.
꾸며 지지 않은 자연적인 옛 부락의 정취가 남아있는 이곳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구나

오늘 처음 온 친구들도  왕곡마을에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은
금강산 건봉사!


삼일간 친구들과  여행을 마치다.
모두 아름답게 늙어 가는 중이다.
누구는 어떻게  늙어가고 우린 어떻게  늙어 가는지
서로들과 대화하면서  더 멋지게 늙어 가는 친구에게
배우는  자세로  만남의 의미를 둔다.

이번 여행을 기획한
용운친구들과 동참하여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