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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26코스(수산교~죽변항입구)걷다

2025.11.13(목)  맑음

25코스 마무리하고 인근 식당에서 늦은 점심 하는데
식당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급하게 먹었다.

아무래도
혼자 걸어 다니는 만큼 시간과 장소 잘 맞는 경우가 없어 대충 식사를 때우는 편이다.

그렇지만
배고프면 밥 먹고 힘들면 쉬는 등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오늘이 좋기만 하다.

오후에 걸을 해파랑길 26코스는
수산교~울진엑스포공원~연호공원~봉평해변~죽변항에 이르는 12.7Km 거리이며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이다,

11월이라 해가 일찍 지기에
부지런히 걸어야 어둡기 전에 죽변항에 도착할 것 같아
발걸음을 재촉한다.

힘찬 스타트!

파크 골프장
이번 제5차 해파랑길 구간에 파크골프장이 자주 눈에 띈다.
나도 참여해보고 싶은 운동이다.

때늦은 장미꽃이 반겨준다

울진 엑스포공원,


공원에서 나오니
저 오른쪽 바다를 낀 절벽 위에
망양정이 보인다.

은어 다리!

두 마리 은어가 바다로 헤엄치는 형상이다

은어다리 건너
하천 뚝길로 계속 걷는다

이런 모습의 길이다

제방길이 끝나고
연호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뛰어 갈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다.

현실은 발바닥이 부르터서 제대로 걸을 수 없어 고생을 하고 있다.

어둡기 전에
죽변항 도착한다는 일념으로 발바닥 아픔을 참으며
걷고 또 걷는다.

이번 제5차 여행길에 등산화를 신고 온 것을 무척이나 후회한다.
지난번 신었던 호카 트레킹화 신고 왔어야 했는데,,,

이번 제5차 울진구간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많이 걸어야 해서 아무래도 딱딱한 등산화가 발바닥을 아프게 하는 것 같구나.

연호공원!

힘들고 지친 몸!
아픈 발바닥도 잠시 쉬어간다.
오후시간이라 운동하는 시민들이 많더라

국화

또 다른 마을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간다
이 언덕을 넘으면 바다가 보이고
그만큼 오늘의 종착지 죽변항이 가까워지겠구나

아!
터널 너머로 푸른 동해 바다가 보인다.

지친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국화!
반갑다!

바다가 보인다

해파랑길 걸으며
원 없이 보게 되는 동해 푸른 바다.

서울에서 얼마나 보고 싶었고 오고 싶어 했는지를
생각하며 지금 발바닥 고통쯤은 잊어버린다.

똑같은 바다가 아니다

빨랫줄에 빨래는 없고
빈 집게만이 빨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먼바다 위로
붉은 노을이 조금씩 비친다

오른쪽 끝 육지가
죽변항 인 듯하다.

육안으로 볼 땐 아주 먼 곳 같지만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이내 도착하게 된다는 것을
해파랑길 걸으며 몸소 느꼈다,

양정항!

가까이에서 보니
지게!

바닷가 가로등인가?
노을 지는 바닷가에 가로등이 켜지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시간상 그냥 급히 지나친다

죽변항으로 이어지는 해안가
어느 카페 앞마당 풍경, 동화 속 그림 같다,

길가의 펜션들과 카페에
네온샤인 불빛이 붉은 노을과 어울리는 시간이다

늦은 시간까지 밭일하시는 어르신

바닷가 외롭게 서있는
공중화장실!

이제 서쪽하늘 붉은 노을도 사그라져간다

버스 타고 가고 싶은 욕망을
부채질하는 시내버스 정류장!

드디어
죽변항 건물들의 불빛이 희망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힘내어 걷는다!
정말,  거의 다 왔어!

땀 흘리며 걸어온 길,
석양에 물들어 어둠 속으로 들어 가려하네!

버스 정류장

드디어 죽변항 입구에 이르다

죽변항 입구엔 차량들도 많고 복잡했다
하루종일 조용히 홀로 걷던 나는 조금 생소하게 보이는
죽변항!

힘들게 도착한 어둠 속의
죽변항!

너무 반가웠다,
유시유종!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말처럼 오늘 새벽 기성버스 정류장에서 시작하여 죽변항까지 먼 길을 묵묵히 걸어 도착하였다,

죽변항 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생선구이로 저녁 먹다


비록 힘은 들었지만
마음 가벼운 하루가 저물어 간다

좋은 꿈 꾸고
내일 걷는데 좋은 컨디션 유지하도록 일찍 잠자리에 들다,

너무 피곤하여
곤히 꿈나라로 가다.

내일도
힘내서 걸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