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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사패산 오르다 11월 첫날!일요일이다. 지금 다니는 직장은 주말이라 꼭 쉬는것이 아니다.모처럼 토 ~일요일 연속으로 쉬게 되니 기분이 좋더라, 그런데 특별한 나들이 계획이 없어 홀로 집에서 가까운 도봉산엘 오르려고 한다.가을하늘 아침부터 잔뜩 흐리더니 급기야 집을 나서는데 비가 내린다,다행히 많은 비는 아니기에 산행을 진행한다.오늘 산행진행 코스는1호선 전철 회룡역 - 의정부 호원2동사무소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 ㅡ 실내 테니스장 - 굴다리 - 호암사 - 사패능선 - 사패산 - 사패능선 - 회룡사 - 회룡역 이다.사패산은 몇 번 갔었는데안골 입구에서 올라갔었고 호암사로는 처음이었다.들머리 표지판에오늘의 목표지인 사패산까지는 3.1Km 이더라.들머리부터호암사까지는 시멘트 포장도로인데 경사도가 아주 심했다.조금 거친 ..
남한산성 단풍길 걷다 2026. 10.30(금)하루 휴가를 내다,오전에 디니던 내과 의원에서 간단한 혈액검사와 혈압, 고지혈 진료 및 약처방 받다,오래전 부터다닌 관계로 병원에 갈때 느끼는 거부감이나 두려움 없이 편한 마음으로 가는 병원이다.조금 반가운(?) 원장님과 간호사분들이 아주 친절히 가족같이 대해 주시는 병원!진료 마치고근처 자양골목시장에서 아침겸 점심으로 해성식당 순대국밥 한그릇 뚝딱 다 비웠다,아주 오랜만에 먹는 자양골목시장내 오래된 순대국밥집,그 맛은 그대로 였다,이 근처에서 근무할 때,퇴근후 시간을 사무실이 아닌 여기 근처에서 많이 보내곤 했던 추억이 새롭다.주로나와 자주 어울렸던 술친구, 동료들보고 싶은 가을이다.오후시간 이용하여400년 성곽을 감싸안은 붉은 빛의 향연을 멋지게 펼치는 남한산성길 1코스..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 시인 백석(白)본명은 백기행으로 평안북도 정주군 오산마을에서 1912년 출생하여 오산소학교와 오산 고보를 거쳐 일본의 명문대학인 청산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1935년 조선일보에 [정주성]을 발표해서 주목을 받았고 1936년 첫 시집 [사슴]을 출판하였다.여기에백석의 시 한편을 소개한다. 나와 나타샤와 힌 당나귀 백석가난한 내가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밤은 푹푹 눈이나린다.나타샤를 사랑은하고눈은 푹푹 날리고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燒酒를 마신다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나타샤와 나는눈이 푹푹 쌓이는 밤 힌당나귀!타고산골로가쟈 출출이 우는 깊은산골로가 마가리에살쟈눈은 푹푹 나리고나는..
나무 나무를 좋아한다.나무는 내게 아무런 말을 건네 오진 않지만 쳐다볼때마다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여준다,이양하 수필가의 《나무》라는 작품을 가끔씩 읽어본다.여기에이양하 수필가의 작품 (나무) 전문을 적어본다, 나 무 이양하나무는 덕을 지녔다.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을 안다.나무는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 놓이고 저기 놓이지 않았는가를 말하지 아니한다.등성이에 서면 햇살이 따사로울까, 골짜기에 내려서면 물이 좋을까 하여 새로운 자리를 엿보는 일이 없다.물과 흙과 태양의 아들로, 물과 흙과 태양이 주는대로 받고, 후박과 불만족을 말하지 아니한다.이웃 친구의 처지에 ..
추석 그 쓸쓸함 추석이 지나갔다어제밤에는 보름달 보며 나름 고민거리를 잘 풀리게 해달라고 소원하다,지극히 현실적인 소원도 함께 빌어보는나약하고 늙어가는 사람!내 자신이다.조상 차례상을 안모시고 명절을 보내려하니내 스스로는 심적인 부담을 느낀다.물론 추석 일주일전에고향 부모님 산소에 미리 벌초와 성묘는 다녀왔었다,그래도 막상 명절날 아침이 되니텅빈 집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매우 쓸쓸함을 느낀다,여러 형제들, 아이들 조카애들과 어울려 떠들던 시절이 그리워지는건 인지상정 인것 같다,조상 차례상을 안모시고 명절을 보내려하니내 스스로는 심적인 부담을 느낀다.물론 추석 일주일전에고향 부모님 산소에 미리 벌초와 성묘는 다녀왔었다,그래도 막상 명절날 아침이 되니텅빈 집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매우 쓸쓸함을 느낀다,여러 형제들, 아이들 ..
종소리 조용한 새벽에 듣는 종소리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맑게 하여 준다,내 어릴때 이웃 조그만 교회에서는 새벽마다 종을 쳐 동네 사람들에게 하루의 힘찬 시작을 알리곤 했다,물론 교회에서 종을 울리는 이유가 따로 있겠지만 그 청아하고 깨끗한 종소릴 들으며 하루 시작한다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었다,어제 읽었던 이해인 수녀님의 산문집 내용중에 종소리란 제목의 시 한편을 여기 옮겨본다, 종소리 이해인항상 들어도항상 새로운당신의 첫소리방황하며지친 내 영혼울다 울다 쓰러져다시 들으며나를 찾네멀리 있고높이 있어도늘 가깝고귀에 익은그리움의 힘이여죽어도 잊을 수 없고절망 속에도쉽게 떠날 수 없는처음의 사랑이여이해인 수녀님의 종소리 시 전문 !몇 ..
포항 다녀오다 포항 처조카 결혼식에 참석하다,오전 12시 결혼!집에서 새벽 출발,서울역에서 KTX 이용하다,예식 마치고열차 시간 남아서 인근 영일대해수욕장에 들르다,아직은 여름의 폭염 기세가 살아있어 더웠지만 바닷가 특유의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더라,영일대해수욕장은지난 해파랑 걸을 시 지나갔었던 곳이다,그때 혼자 걸으며 즐거웠는데 오늘은 사랑하는 아내랑 둘이 오게되니 감회가 새롭다,지난 8월 하순 여름휴가시강릉에서 부터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까지 힘들게 걸었던 해파랑길을 우리차로 운행을 했었다,이렇듯해파랑길을 힘들게 완주한 덕분에 동해안 어딜가나 추억이 깃들어 있는것 같다,결혼식 참석해서몇 명의 조카애들과 손주들을 만났지만 예전같은 반가움은 서로들 없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지리적으로너무 멀리 떨어져 살기에 자주 못만나..
9월에는 이쁜 초가을 하늘로 시작하는 9월이다,뭉게 구름이 높아지는 하늘과 어우러져 여름내 폭염으로 지친 우리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것 같구나.여름내불볕같은 태양이 무서워 자주 머리 들지 못하였는데 이젠 푸르른 가을하늘과 멋지게 어우러지는 구름 보려고 고개 들어본다.하루에 몇번이나 하늘을 보는지, 나 스스로도 삶에 찌들려 의식없이 살아왔지만 생각해보니 하루 몇번도 제대로 하늘을 안보고 살아오는 것 같다,가을엔우리 가슴을 설레이게하는 것들이 많은 계절이다.파란 하늘에 여유롭고 평화롭게 떠있는 흰 구름들,이름모를 산길 다소곳이 피어나 가을바람에 살랑거리는 코스모스,아침저녁으로 서늘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조금씩 저마다의 아름다움으로 채색되어 가는 나뭇잎,옅은 하늘 맵돌아 쉴 곳 찾는빨간 고추잠자리,들판에 곡식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