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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태국여행

태국여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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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창생들과의 만난지 30년을 기념하는 뜻으로 추진한 태국 해외여행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친구들과의 서로 시간 맞추는 문제와 여러 가지 사유로 5명이 함께 떠나지 못하고 2명만이 떠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뜻깊은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기록을 남겨 다음에 또다른 멋진 여행을 기약하고자 이 글을 쓴다




□ 태국여행 개요


◆ 일시 : 2006. 2, 18(토) ~ 2. 22(수) 5박6일

◆ 참가자 : 정민화, 황재일

◆ 여행지

태국 방콕(3박) → 파타야(1박) →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

◆ 여행경비 : 1인당 1백만원

◆ 태국 화폐 : 바트

(1바트는 우리돈으로 약 15원 정도)

◆ 이용항공사 : 타이항공

(인천공항→홍콩경유(2시간 체류, 첵랍콕공항)→방콕 돈무앙공항)

◆ 비행시간 : 6시간 정도


□ 태국여행기


드디어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2006. 2. 18(토) 10시 50분 비행기로 태국의 수도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입하여 출발하기로 결정하고 사무실에서는 20년 장기재직 휴가를 신청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항상 그러하지만 가족들 특히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은 무엇으로도 말할수 없는 것 같고, 대학입시를 앞둔 연재에게도 미안한 마음에 떠나는 전날 시장에 있는 삼겹살집에서 가족 외식을 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조심해서 잘 다녀오겠다는 말로써 가족들에게 위로해 주고 내 속으로는 내년에 연재가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하면 가족들간의 해와여행을 하리라 마음을 굳게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근처 슈퍼마켓에 들러 몇가지 준비물품을 구입하고 간단한 짐을 꾸리고 일찍 잠을 청하다.


2월 18 토요일 제법 추운날씨속에 새벽 5시에 기상을 하여 집을 나섰다.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청담역에서 재일이를 만나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데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공항버스는 만원이었다.


실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면서 재일이와 이번 여행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니 어느덧 인천공항에 도착을 하여 타이항공에 수속을 하고 시간이 남길래 아침밥을 간단히 먹고 10시 50분에 타이항공으로 이륙을 하여 홍콩을 거쳐 태국 방콕의 『돈무앙』국제공항에 이곳시간으로 17시에 도착을 하였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와의 시차가 2시간정도이니까 대략 8시간 정도가 비행기에서 소요된 여행길이었다.


방콕 공항의 첫인상은 우리나라 인천공항에 비해 너무나 낡았다는 인상이었다. 이곳에 와서 이야기를 들으니 방콕공항도 이제는 시설이 오래되어 금년 연말쯤 개장예정으로 국제공항이 방콕에서 파타냐 방향쪽에 위치하여 건설되고 있다고 한다.


무더운 날씨속에 택시를 타고 방콕의 시내에 위치한 예약 호텔인 『Princeton Park』로 가서 체크인을 한후 짐을 종업원이 들고 가는데 호텔 로비에 설치된 TV수상기에는 한국 드라마를 방영되고 있었는데 종업원이 우리가 한국사람인지 알고 TV를 가리키면서“대장금, 대장금”이라고 친절히 말해 준다. 정말이지 기분은 좋았다. 태국에서도 한국의 드라마를 볼수 있다니, 그리고 이곳 사람들 거의가 한국드라마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는 괜히 우쭐대는 기분이 드는 것은 아마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일 것이라 생각했다.


참고)

PRINCETON PARK

-주소 : Din Daeng District, Bangkok

-전화 66-2617-4600

-국제공항에서 딩댕경찰서 가자고 하면 됨(바로옆에 경찰서임)



여장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방콕시내를 택시를 타고 가다가 길이 너무 막혀서 도보로 다녔다. 정말이지 무질서의 극치였다. 도로와 보도가 무시된 노점상들의 천국 그 가운데를 지나다니는 많은 외국관광객들~ 너무나 심한 교통체증~ 고물차에서 내뿜는 심한 매연~


파는 물건들은 거의가 조잡한 수준의 청바지, 의류, 신발, 엑세사리, 전자제품, 먹는 음식 등등~~~


한마디로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이나 청계천 노점상들을 생각하면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거의 흡사한 모습이라서 외국이라는 새로움을 못 느낄 정도였다.


저녁식사는 『Siam』지하철역 근처에서 회 뷔페로 먹고 지하철을 타고 4정거장쯤 가서 『Victory Monument“전승기념탑”』역에서 하차를 실내 재즈바에서 맥주 한병을 마시고 음악을 조금 듣다가 숙소로 택시를 타고 들어와 23:30분경 잠들다.


숙소는 정말이지 둘이서 지내기가 아까울 정도로 방이 넓고도 모든 시설물이 마음에 들었다. 꽤 괜찮은 정도였다, 숙박료는 하루에 우리돈으로 약 3만원 정도----


이렇게 방콕에서의 첫날밤을 보내고 2월 19일(일요일) 아침 6시 30분 정도에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방콕에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재래시장을 방문하였다.


정말이지 수없이 많은 노점들과 가게들로 구성된 재래시장이었는데 아마도 우리나라 남대문시장 정도쯤의 규모에다가 많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붐비는 그야말로 활기 넘치는 재래시장이었는데 파는 물건은 우리나라 남대문시장과 매우 흡사한 것 같았다.


특별히 물건 살것이 없는 관계로 아이쇼핑만 실컷하다가 나왔다. 점심때에는 재일이가 전에 방콕에서 알던 사람을 만나 함게 점심을 먹고 우리는 지하철로 방콕국립경기장으로 향하였다.


다 알고 있다시피 방콕국립경기장은 아시안게임을 두 번이나 치른 매우 오래된 종합경기장이며 우리가 어릴때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그곳에서 “킹스컵”축구대회에 참가하여 많은 경기를 치루웠던 우리나라와는 매우 인연이 많은 경기장이라고 알고 있다.


어릴때 그땐 TV가 없어 밤 10시경 라디오로 들여오는 축구 경기 중계방송을 이불속에서 아니면 방에 누워서 가슴조리며 듣던 기억이 난다.


마침 축구장 문이 열려 있어 우리는 운 좋게도 축구장 잔듸를 밟아 볼 수 있었다. 실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우리의 많은 축구선수들이 이곳에서 실력을 발휘했야 승리의 추억 아니면 슬픈 패배의 좋지않은 추억등등~~~ 우리나라 축구사에 영원히 잊지못할 기념비적인 방콕국립경기장이리라~~~~





방콕국립경기장 메인 스타디움에서

--우리나라 동대문운동장과 많이 흡사함--



축구경기장에서

--차범근 선수가 많은 골을 넣었던 골대--

그날밤 그렇게 방콕에서의 일요일밤을 즐겁게 보내고 늦은 시간에 공항에서 사가지고 간 양주를 호텔에서 마시고 잠을 청했다.


다음날 월요일 2월 20일 아침을 호텔에서 먹고 우리는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태국의 왕궁과 중국인 거리(차이나타운)을 구경하고 정신없이 이곳저곳으로 돌아다니면서 하루를 보냈다. 불교를 국교로 하고 있는 태국에서의 왕궁은 사찰도 함께 있었다.


그저 마음편하게 지도를 보면서 내가 구경하고 싶은 곳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은 여행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3일째의 방콕에서의 하루를 잘 보냈다.

태국 왕궁에서



다음날(2월 21일) 방콕에서 우리는 아침 일찍 택시를 타고 “파타야”로 향하였다. 택시비는 1,200바트 정도 였고 시간은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파타야는 말 그대로 완전히 바닷가의 휴양도시 였다. 그저 먹고 놀고 쉬는 그런 마을 이였다.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낭만만이 존재하는 도시라는 인상을 짙게 받았다.


골목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홍등가~~~ 그 앞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까무짭잡한 피부의 키작은 아가씨들~~

가난한 나라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아팠다.


특히 서양인 늙은이와 현지의 젊은 여자들이 같이 지내는 것을 많이 볼수가 있었는데 둘다 불쌍해 보였다. 파타야는 우리 나이에는 안 어울리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낮에는 새로지은 움식백화점(ROYAL GARDEN PLAZA)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먹고 파타야 먼바닷가를 구경하는 재미로 시간을 보내고 저녁이 되어 우리는 노천바에서 연주하는 생음악을 들으면서 맥주 한잔으로 금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추억의 밤으로 만들었다.

~~파타야 바닷가가 보이는 음식백화점에서~~

◆ 여행을 마치며


금번 여행에 동참을 못한 친구들이여~~~~

다음번에는 꼭 같이 가까운 곳이라도 같이 가서 우리의 友情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가자.


끝으로 금번 여행과정에서 준비서부터 시작하여 돌아오는 날까지 친구를 위해 고생을 많이한 재일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다음 기행문은 내가 아닌 다른 친구들이 더욱 더 많은 내용, 즐거운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리운 우리 친구들

황재일, 박응호, 김주원, 이정식, 정민화~~~~


모두 모두 건강하자~~~~~

서로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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