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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3코스) 걷다

2023.2.15(수) 봄비

대변항 오즈모텔에서 편하게 쉬었다
양쪽 장딴지가 아픈데 아마 어제 35킬로 정도 되는 1-2코스 걸었던 것이 아무래도 조금 무리를 했었는 것 같다

오늘은 3코스
대변항에서 임랑해변에 까지 16.5Km
5시간 30분 정도 소요 될 것이다

문제는
아픈 장딴지가 어떨는지
코스 중 봉대산 정상까지 가야 한다는데!

천천히 걷자
너무 무리하지 말고, 인생의 길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걸으며 충분히 주위 풍경 감상하며 즐기자!

오전 9시에 걷기 시작! 대변항

새벽에 눈과 비가 왔다

3코스 스탬프

대변항 멸치광장
멸치 형상화, 가운데도 모두 멸치이다

대변 숲 속길 방향으로 걷는다

봉대산 오르는 등산로
숲속길

숲 속 산길은 걷기 좋았지만
올라갈수록 간밤에 온 비 때문에 매우 미끄러웠다

봉대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길이다
해파랑길의 본질과는 전혀 다른 숲 속 산길이었다
간밤에 비가 왔고 지금도 진눈깨비가 내리는 걷기에 매우 힘들었다

제법 눈도 쌓여 있는 산길!

어제 무리해서 걸어서 인지
양쪽 장딴지에 통증이 와서 힘들게 걷는다

봉대산 정상 부위엔 눈이 쌓여 있다

정상이다
갈림길,,,
삶의 주요 길목엔 항상 갈림길이 있었지
그럴 때마다 긴장하고 많은 번민을 했었는데 지나고 보면 이리가나 저리 가나 한 군데서 만나더라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길이
황톳길에 비와 눈이 쌓여 무척 미끄러웠다
아픈 장딴지 때문에 무척 힘이 들고 조심 또 조심하느라 이젠 머리까지 아프다

죽곡저수지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봉대산 아래엔
매화가 피었다

올 겨울 처음 보는 매화!
역시 봄 전령사!

기장군청
들어서자마자 좌회전

비바람 치는데
걷기 안 좋은 국도길이다

봄비는
봄바람과 함께!

기장체육관 지나니
조금 후 나타나는 일광해수욕장
힘들게 왔다
봄비에 옷이 다 젖다

봄비 내리는 일광해수욕장!

봄비가 봄바람과 함께 내리고 있는
바닷가는 쓸쓸하고 한적하다

점심 물메기탕!


해변가 카페에서 커피 마신다
진한 커피 향이 내 마음을 위로한다

그래
커피, 익숙한 것이 주는 마음의 여유!

일광해수욕장 전경!

물고기 말리는 전경
너무 오랜만에 보니 매우 정겹다

1953년 발표된
오영수 작 "갯마을" 배경 된 마을이다

바닷가 전망 좋은 곳엔
카페 차지!

지루한 길

바다 감상

동백항구

빨강등대, 하얀 등대
각각의 역할이 있다네!

칠암항 붕장어 유명하다네

임랑해수욕장 거의 다 오다

임랑 입구!

일랑해수욕장!

월내마을!

월내마을까지 걸어오다
잠잘 곳이 있을 것 같아서,,,,,
아픈 다리를 참으면서

그런데 이곳 월내마을엔 숙박시설이 전혀 없다고 하네
어둠은 밀려오고
몸은 피곤하여 천근만근인데
아! 어쩌랴?

근처 편의점에서 급한 대로 빵과 우유 먹으며
주인분에게 여쭤 보니
전철 타고 울산 태화강역으로 가면 된다네

와!
이런 여기에 전철역이 있었다니!
월내역!

역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는 거구나

이내
전철 타고 울산 태화강역에 가서
인근 모텔에서 편히 쉬고 내일 또 월내역으로 가야겠다

정말 고마웠던
친절한 편의점 주인분께 감사드린다

힘들었던 하루 저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