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순으로 시간이 흐르니 여기저기서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난다.
새벽 뒷산 산책길에 개나리꽃, 진달래꽃 그리고 산수유, 매화 등등 수줍게 피어있는 봄꽃들을 볼 수 있었다.
한겨울 모진 눈보라와 한파 속에서도 따뜻한 봄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견디어 낸 멋진 결과일 것이다.
진달래꽃은 개나리꽃과 함께 우리 민족의 정서에 가장 맞는 봄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산속 어디에서도
봄의 푸른빛이 보이지 않을 때 가장 먼저 봄의 기쁨을 알려준다.
진달래꽃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라고 한다.
누구든지 새봄이 오면 사랑을 찾아다닌다.
추운 겨우내 움츠렸던 몸, 기지개를 활짝 켜고 동네 뒷산에 가면 수줍은 듯 바위틈에 숨어서 연분홍 꽃잎을 내게 보여준다.
그래
오늘 아침 진달래꽃도 영접했으니 내게도 올봄에는 사랑의 기쁨이 넘쳐 나길 기대해 본다
산속에는 아직 겨울의 때를 다 벗지 못하였기에
지나가는 사람들 눈에 보이는 진달래꽃은 많은 관심을 받는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분홍빛깔 진달래꽃이 무리 지어 피어나는 산속에는 그 모든 것들이 봄채비에 바쁘다.
모든 나뭇가지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이미 땅 위에는 푸릇푸릇한 새싹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모든 생명체가 살아 있음을 즐거이 표현하고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준다.
진달래꽃!
연분홍빛 꽃잎이 한들거릴때 알아봐주고 이뻐하는데 봄이 무르익어 산속 모든 생명체가 푸른빛을 발하고 여기저기 제각기 고운 자태의 꽃들과 푸른 새싹들이 피어나면 우리들은 진달래꽃을 까맣게 잊는다.
그래서
내년 이맘때 또 다시 꽃을 보아야 만 이 자리에 진달래꽃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진달래꽃!
누가 뭐라해도 봄 전령사 꽃!
소박한 우리 민족을 닮은 진달래꽃을 좋아한다!
올봄 진달래꽃과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