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근무하는 윤선생닝과 둘이서 불암산에 오르다.
불암산은 노원구와 남양주시 별내면 경계에 있는 산인데 정상부 큰 바위가 부처님 모습을 닮았다 하여 이름 지어졌다 한다.
높이는 509.7m이다.
지난주 3일간의 휴가 마친 월요일 (8윌 7일), 업무 마치고. 오후 2시에 상계역 2번 출구에서 산행을 시작하다.
윤선생님은 연세가 있음에도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산행을 잘하시는 분이시다.
폭염 속에 오르막 산길 걷자니 이내 땀으로 온몸 목욕을 한다.
오늘따라 너무 힘들어서 조금 걷다가 쉬길 반복한다.
아! 저질 체력인가 보다.
반면 윤선생님은 지친 기색 없이 꾸준한 페이스로 내 앞에서 걷고 있다.
정상까지 1시간쯤 올라가야 한다는데 30여 분도 못 와서 난 지쳐 쓰러질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렇게까지 지치고 힘들었던 경우가 잘 없었는데 너무 힘이 들더라.
평소 체력단련을 소홀히 했던 것에 후회를 해본다.
난 조금 오르다 쉬고 물 마시고, 그러다 또 걷고, 쉬고,,,
결국 윤선생님께서 내 배낭까지 메고 오르셨다.
윤선생님에 비해 젊은 나로서는 너무 미안했지만 이 와중에 체면은 없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악전고투 속에 윤선생님의 도움과 재촉, 따뜻한 배려 덕분에 불암산 정상에 올랐다.
그 어느 산 정상에 올랐을 때에 비교할 것도 없이. 기분이 좋았다.
폭염 속에
한 시간 정도의 산행 오르막길에서 그야말로 극한을 경험했으며 내 체력에 대해 크게 반성케 하는 소중한 산행이었다.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이끌어 주신 윤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전하였다.
산행 뒤풀이로 삼합에 시원한 소주 마시고 마무리하였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