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아침 홀로 도봉산 오르다.
그 뜨거운 여름 보내고 선선한 가을 맞이 기념 산행이랄까?
아니면
기간제근로자로 지난 4개월간 폭염속 열심히 근무하다 이제 마무리하게 되는 것에 자축의 의미가 더 있다고도 생각한다.

낮엔 몹시 덥다.
땀이 엄청 많이 난다. 역시 올여름은 쉽게 물러날것 같지 않더라.


그래도
산에 오니 바람은 시원 상쾌하다.
산위에서 불어 오는
시원한 이 바람 ,,,, 가을 느낀다.

햇볕도 좋다.
솔솔 불어오는 가을과 곱게 물들어 가는 잎사귀들
도봉산,,,, 잘 왔다!



원통사 앞에 오니
코스모스가 날 격하게 반겨준다.
가을 바람에 한들 거리는
코스모스를 무척 좋아한다.
세상의 수천가지 꽃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좋아하는 꽃,,, 코스모스!
올 가을엔
코스모스 찾아가는 투어를 해야겠다!
폭염보내고
힘들게 찿아오는 가을의 꽃, 코스모스
올 가을 실컨 봐야지!








원통사 삼성각에서의 조망은
무척이나 시윈하다.
올라오면서 흘린 땅방울 정도는 보상받고도
남을 만하다.
이 조망 보러
힘들게 원통사에 오르는지도 모르겠다!

원통사
벽면에 붙여논 글귀,
시절인연!
만날 운명의 사람은 언젠가는
만난다는 것이다.
인간사!
너무 집착하지 말자.
뭔가 모를 운명적인 삶이 나를 이끌어주니까!



원통사 삼성각에서 쉬다가 산길 또 발걸음 재촉한다.
도봉산 오봉으로!
원통사 뒤에서
우이암으로 오르는 길이 몹시 경사가 심하여
힘이 많이 들더라.
한바가지 땀을 흘리고 우뚝선다.






드디어
우이암 가까운옆 봉우리에서
우뚝선 우이암을 바라본다.
멀리서 보면
소의 귀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
우이암!










우이암 지나
오봉으로 발걸음 재촉하니
나타나는 전망대!
오봉과 도봉산 주봉의 웅장함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우뚝솟아 힘차고 역동적인 오봉 위용!



오봉의 모습!

발걸음 가볍게
오봉으로 부지런히 걷는다.
그리 힘든 곳은 없다.




오봉 바로 아래있는
오봉샘에 오다.
오봉 가는 산길!
눈에 익숙하다.
3년전 공로연수 기념으로 종구과장과 둘이 왔었던
기억이 난다.
내겐 조금 익숙한 산길을 다시 걸으니
매우 반가웠다.

오봉 도착하다.
오늘은 힘들게 와서 그런지 마음이 뿌듯하다.
평소 체력관리를
했던 것 때문에 힘들었지만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자주 오는 곳이 아니기에
사진을 더많이 남겨본다.

몸도 마음도
한층 젊어진것 같은 기분이다.










오후 5시쯤!
아쉽지만 하산 시작한다.
다음엔
친구들과 함께 오리라.







어둠이 밀려오고
모두가 집으로 향하는 시간,,
보람찬 하루 보낸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오다.
오늘 발걸음 35천보 정도였다.
가을 즐긴 하루!
저물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