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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탐방

지리산 "천은사"

2012. 8. 14(화)

남방 제일 선찰 지리산 천은사를 들르다!

천은사 소개글을 옮겨본다.

"신라 흥덕왕 3년(828)에 인도승려 덕운조사가 창건하였으며, 절 이름은 감로사(感露寺또는甘露寺)로 예로부터 화엄사와 함께 화천 양사(華泉兩寺)라하여 지리산의 대표적인 사찰이며 ,화엄사, 쌍계사와 더불어 지리산 3대 사찰로 손꼽힌다. 헌강왕 원년(875)에 진조국사가 증축하였으나 임진 왜란 때 소실되었고, 광해군2년 (1610)에 혜정 선사가 증축했으나 1773년에 화재로 전소되어 그 다음해에 혜암선사가 중건하여 절이름도 천은사(泉隱寺)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한다.

경내에 이슬처럼 맑고 차가운 샘물이 있어 감로사라 했는데,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도 맑아진다 하여 ?은 스님들이 몰려들어 한때는 천명이 넘는 스님이 지내기도 했으며, 고려 충렬왕때에는 '남방 제일 선찰'로 승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기에 잡아 죽였더니 샘니 솟아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 하여 천은사라 이름을 바꾸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름을 바꾼뒤부터 원일 모를 화재가 잦고, 재화가 끊이지 않았다. 주민들도 절의 수기(水氣)를 지켜 주는 뱀을 죽였기 때문이라며 두려워 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조선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圓嶠 李匡師, 1705-1777)가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물 흐르는 듯한 체로 써서 걸었더니 이후로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새벽녘 고요한 시간에는 일주문 현판 글씨에서 물흐르는 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일주문은 절의 귀중한 내력을 담고 있는 셈이다.

지리산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지리산 아랫자락은 물론 계곡과 산사 심지어는 천왕봉 정상까지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중에도 천은사는 아직은 호젓하고 청아한다. 근래 절 앞에 큰 저수지가 들어서고 일주문 앞에 널찍한 주차시설이 자리잡아 조용한 산사의 아름다움을 흐려놓긴 했어도 경내까지 미치지 않았다.

일주문은 화려한 다포집이지만, 양 옆으로 질러놓은 낮은 헛담으로 인해 차분하게 느껴진다. 지리산이 둣산처럼 가까이 선 모습도 그렇고, 주변의 둥치 굵은 소나무도 일주문과 잘 어울린다. 일주문의 왼쪽에 부도 받이 있는데 소나무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못 보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일주문의 현판에는 '지리산 천은사'(智異山 泉隱寺) 글씨가 석 자씩 세로 두 줄로 씌어 있는데, 그 글씨가 구불구불 흐르는 물주기 같기도 하고 지리산 속에 부는 바람 같기도 하여 눈길을 끈다.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것일까?

일주문에서 계류위에 걸려 있는 수홍루를 지나면 기념품가게 옆에 감로수라는 샘물이 있으니, 천은사의 샘물에 연루된 전설을 생각하며 목을 적셔볼 일이다.

감로수를 마시고 높은 계단을 오르면 정제된 단아함이 돋보이는 건물보제루가 있다. 입구에서 보면 보제루는 2층 건물이지만 극락보전 쪽에서 보면 단층 맞배집인데, 단층쪽의 계단은 조용히 앉아 경내를 퍮어 보기에 안성마춤이다. 그중에서 호남의 명필로 불리는 창암 이삼만이 쓴 글씨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는 현판 '보제루' (普濟樓)는 각별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보제루 계단에 앉아보면 마주보고? 있는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설선당·승희당·첨성각이 한 영역을 이루고, 한 단 높은 뒤쪽으로는 팔상전·응진전·진영당·칠성각 등이 또 하나의 영역을 이룬다. 이 건물들은 거개가 1774년 무렵에 중건된 것들로, 각각의 현판은 창암·원교의 글씨를 비롯하여 추사체를 모사한 것까지 다양하다.

보물 제924호로 지정된 아미타후불탱화가 극락보전 안에 걸려 있고, 극락보전과 43.4cm 높이의 금동불감 이 각각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

 

구례에서 861번 도로를  이용하여 성삼재로 올라가기 전에 있었다.

입장료 1,600원!

참고로 861번 도로는 구례 - 시암재 - 성삼재 - 정령치(산내면) - 남원(인월) 구간이다,

 

일주문!

일주문에 낮은 담벽이 있는 것이 이채롭다.

 

수홍루!

 

 

 

 

호젓한 경내를 거닐다!

 

 

극락보전!

 

古風스런 분위기의 경내!

 

아름다운 소나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렸나!

행지문(行知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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