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31(일)
한낮의 태양이 아직은 이글거리는 8월의 마지막날!
일찍 가을을 느끼려 호반의 도시 춘천, 청평사에 들르다.
소양호 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오봉산 기슭에 자리한 청평사는고려 광종 24년(973년)에 창건됐으며 조선 명종때 보우선사가 중건, 대사찰이 되었다고 한다.
청평사는 한국전쟁 때 거의 소실된 것을, 1970년대에 전각들을 짓고 회전문을 보수하고 범종각과 요사채를 앉혔다.
청평사는 댐이 생긴 이후 더욱 유명해진 사찰이며 최근에는 경춘선 복선전철과 itx 청춘열차, 경춘고속도로 이용 등 접근 교통로가 다양해졌다.
소양댐에서 유람선으로 15분! 요금 왕복6천원! "섬 속의 절"이다.
이렇듯 각종 교통편을 갈아타는 재미 때문에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인기를 끈다. 기차를 타고 춘천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소양댐까지 온 다음 청평사행 배를 타는 것이다.
소박하고 단아한 정취를 풍기는 청평사 위로 우뚝 솟은 오봉산(779)은 아기자기한 암릉길 스릴속에 바위 봉우리 아래 소양호가 펼쳐져 있어 산행후 관광과 뱃길의 재미까지 겸할 수 있어가족산행지로도 제격이다.
청평사의 현존건물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극락보전, 삼성각, 회전문(廻轉門,보물 제164호), 서향원, 청평루, 적멸보국, 해탈문, 큰방, 요사채 등이 있으며, 주요문화재로는 강원도문화재자료 제 8호인 삼층석탑(공주탑)을 비롯하여 진락공부도(眞樂公浮屠), 환적당부도(幻寂堂浮屠) 및 고려정원(高麗庭圓)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