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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오르기

검단산 종주기

2006. 9. 23(토)

너무나 맑고 따사로운 햇살이 우리를 유혹하는 전형적인 가을날에 사무실 같은 부서 직원들과 함께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검단산엘 올랐다.

천호역에서30-3번 버스를 갈아타고 하남시 에니메이션 고등학교 앞에서 내려 오전 10시 30분에 4명이서 등반을 시작하였다.

오늘의 등산코스는 검단산 입구에서 호국사를 거쳐 정상에 오른후 고추봉을 지나 용마산 정상에서 은고개로 내려오는 나름대로의 검단산 종주로 대충적인 산행거리는 약 12Km, 소요시간은 6시간정도를 예정으로 오르려고 시작해 본다.

검단산은 이전에도 몇번 올랐지만 오늘의 예정코스는 처음이고 또한 산행멤버 또한 처음 함께 하기에 많은 설레임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서울 근교의 모든 산들이 그렇지만 입구에는 많은 가게들과 등산객들로 그야말로 유원지를 방불케 하고 가을 가뭄으로 먼지나는 흙길을 걸어 오르다보니 괜히 자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등산로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관계로 산길 거의 모두가 속살을 드러내고 아파 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검단산 입구에서 부터 시작되는 넓고 지루한 길을 거쳐 약 40분 정도 오르니 약수터가 있어 지나는 사람들이 목을 축이고 약수터에서 보이는 한강을 쳐다보며 굵은 땀방울을식혀 본다.



약수터에서



캬! 물맛이 최고야, 아니 예술이다~~~~



약수터에서 보이는 하남시 전경 및 한강과 미사리 조정경기장 전경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약수터를 지나자 마자 시작되는 검단산 정상으로 가는심한 경사길과 연속되는 계단길, 정말이지 숨이 차고 땀은 비오듯 내리고 다리힘은 빠져 나가는데 아뿔싸~~

갑자기 느껴지는 심한 허기~

허기를 달래려 쪼그리고 앉아 준비해간 과일과 쵸코렛으로 요기를 하였다.




드디어 검단산 정상!

같이 간 일행들과 해발 657m의 검단산 정상에서 땀의 대가 이상으로 산에 오른 기쁨과 뿌듯함을 느끼면서 증거물을 만들다!



우리가 오늘 가야할 고추봉과 용마산의 모습이다. 검단산 정상에서 이어지는 이 길을 너무나 한적하였다.

검단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는 꼭 권유하고 싶은 등산코스이다. 검단산 정상에서 용마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그야말로 등산의 묘미와 풍경을 함께 느낄수 있는 산책로와 같이 매우 평이한 길이어서 초보자들이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매력만점의 길이라고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특히 낙엽이 쌓이는 늦가을에 간다면 더욱 좋을 것같다.

우리는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어리적 소퐁온 것 같은들뜨고 가벼운 마음으로 앞으로 전진, 또 전진하니 어느덧 "고추봉"에 이르렀다.



"고추봉"에서 한컷 찍고



오르고 내려오고 또 오르기를 몇번 하자니 정말이지 마지막 오름길의 끝이 었다.

이름하여 "용마산 정상" 오늘의 등반중에서 오름의 끝이라고 생각하면서 기념 촬영으로 지워지지않는 영원한 추억을 남겼다.



용마산 정상에서





다음 산행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발걸음, 실제로는 무거운 발걸음을 멈춘 곳이 남한산성 은고개!

지나가는 버스를 타고 천호동으로 향하여 지하철로 집에 가다.

오늘의 등반을 마무리하면서등산화를 선물해주신박수환씨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그리고 바쁜 시간을 내어 함께 산행에 동참해 주신최상윤, 김경식, 박미식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산행 요약)

- 일 시 : 2006. 9. 23(토요일)

- 산행시간 : 10:30 ~ 16:30 (휴식시간 1시간 포함하여 총 6시간 소요)

- 산행코스

검단산입구(애니메이션 고교앞) → 호국사 → 약수터 → 검단산 정상 → 고추봉

→ 용마산 → 은고개

- 총 산행거리 : 약 12Km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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