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을 걸으며

코스모스길을 걷다

2013.9.8(일)

 

일요일 점심때쯤 경춘선을 타고 가평역에 내렸다.

 

쓸쓸히

가을길을 가는 나그네를 반겨주는 꽃!

 

코스모스!

당연코 내가 가장 좋아 하는 꽃!

 

코스모스의 계절이 왔다.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한들거리는 모습에

취하여

나도 비틀거린다!

 

코스모스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가평역에서 보납산 가는 길가

자라섬 근처길가에 핀 코스모스

 

좀더 선명하게 표현을 못하는 아쉬움!

 

 

 

 

 

바람에 한들하들

너무 애처롭고 나약해 보이지만

결코 부러지는 일이 없는 강인함!

 

 

경춘선로 아래에서

쓸쓸히 가을길 걸어가는

나그네를 반겨주는 꽃!

 

 

 

 

 

 

 

 

 

 

'길을 걸으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박꽃  (0) 2013.09.23
안개속의 코스모스  (0) 2013.09.16
도봉산역 "창포원"에서  (0) 2013.09.06
경원선 신탄리역  (0) 2013.08.27
화천 평화의 댐  (0) 201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