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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며

안개속의 코스모스

2013. 9. 15(일)

 

일요일 새벽!

잠자리에서 바로 의정부시 호원동 회룡사 근처로 달려가다.

 

웬지 석굴암이 보고 싶어진다.

새벽부터 땀 쏟으며

석굴암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속에

암자 앞에서 부터

여러 색깔의 코스모스가

나를 반겨준다!

 

깜짝 놀랄정도로

온통 코스모스와 그외 아름다운 꽃들이

안개속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당을 쓸던

주지스님인듯한 느낌을 주는 연로하신 여스님께서

사진을 촬영하는 나에게

안마당에 가면

코스모스꽃이 더 많으니

들어가 촬영하라면서

온화한 미소를 지으신다.

 

안개속의

코스모스가

신비감을 더해주는

아침이었다.

 

 

 

안개속의 코스모스!

석굴암 입구에서

코스모스를 반겨주고 있다.   희뿌연 안개속에서~~

언제봐도 정겨운 꽃,

홀로 있어도,  무리를 지어 있어도 아름다운 꽃!

 

 

 

 

 

 

암자 뒷마당 벽 앞에 핀 코스모스!

안개속의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한바탕 가을날 꽃잔치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높은 산속에 있는 사찰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힘들었을 스님들의 신발들!

 

정갈한 마음!

하얀고무신,  털신!

 

그 무엇이 부족하냐?

그 무엇을 부러워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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