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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며

처서를 지나며

2015.8.24(월)

 

어제가 절기상 "처서(處暑)"

스물 네 절기의 하나로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는 절기, 양력 8월 22일 쯤...

여름 더위가 지나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의미,

 

흔히,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라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의 엄연한 순행을 드러내는 때!

 

그래서일까?

어제밤이나 오늘 새벽,  바람이 벌써 달라진 것 같다.

 

푹푹찌는 폭염에서 조금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염천에 찌든 우리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구나.

 

계절이란 결코 우리들을 속이는 법이 없다.

어제 갑자기 들른 당진 봉성리 들판에는 한주가 다르게 벼들이 익이 고개를 숙여 가고 있었으며 색깔들도 조금은 누런 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연히 읽은 신문에서

동양학자 조용헌씨가 추천하는 "기운이 샘솟는 명당22곳" 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조금은 관심이 가고 과연 여태껏 나는 몇 군데나 갔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여기에 소개하면서 올 가을엔 명당중 한곳이라도 더 가봐야지 하는 생각이다.

 

1. 인제 설악산 봉정암    2. 공주 태화산 마곡사

3. 공주 계룡산 갑사       4. 계룡산 국사봉 향적산방

5. 완주 대둔산 석천암    6. 대구 비슬산 대견사

7. 양산 영축산 통도사     8. 하동 쌍계사 불일암

9. 남해 금산 보리암       10. 여수 금오산 향일암

11. 해남 달마산 도솔암   12. 강진 만덕산 백련사

13. 구례 지리산 사성암   14. 장성 백양사 약사암

15. 고창 선운사 도솔암   16. 장성 축령산 휴휴산방

17. 완주 모악산 대원사   18. 김제 비산비야의 학성강당

19. 서산 도비산 부석사   20. 괴산 환벽정

21.과천 관악산 연주암    22. 파주 삼학산

 

감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북 부안 변산반도 소재한  "내변산 월명암"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 

 

작년 여름휴가에 내변산 등반중 들른 월명암!

홀로 앉아서 풍광을 즐기는데 뭔가 나를 이끌고 빨아 들이는 듯한 우주의 기운을 느꼈다.

흔히 이런곳을 명당이라고 하지 않는 건지......

향후 시간이 되면 위에서 추천한 22개소 명당을 가보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쓰다.

 

(여기 사진은 몇년전,, 지리산 둘레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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