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 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유안진 선생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나무가지의 잎사귀보다
떨저진 낙엽이 더 많아 지겠지~~~
유치원 원아들이
봄부터 뒹굴던 잔듸밭~~
녹색에서 가을색으로 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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