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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탐방

고령산 도솔암

2016.5.10(화)

 

지난 일요일(5월8일) 홀로 경기도 파주시 고령산 앵무봉에 오른 후 내려오는 길에  정겨운 사찰 도솔암에 들르다.

지난 2012년도쯤인가 우연히 처음 들른후 오늘이 3~4번째 사찰방문이지만 아직도 내가 처음 갔을 때의 도솔암 분위기와 조금도 변화가 없는 듯한 사찰이다.

다음주 토요일이 사월초파일이고 오늘이 어버이날이라 그런지 고령산 고찰 보광사에는 부모님들과 함께 손잡고 온 가족 관광객과 참배객으로 매우 복잡하였는데 이곳에서 800미터 산위에 위치한 이곳 도솔암은 고요와 적막속에 바람에 휘날리는 여린잎사귀들의 합창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도솔암!

아마도 불교 암자 이름중 도솔암이란 암자가 유독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도솔천에서 유래된 "도솔"

사전을 살펴보니 욕계육천(欲界六天) 가운데 넷째하늘, 사바세계에 나는 모든 부처님은 반드시 이 하늘에 있다가 성불한다고 한다.

석가도 현세에 태어나기전 도솔천에서 수행을 하였다고 하니 사월초파일을 즈음하여 도솔암을 찾는 것이 아닐까?

보광사 귓길로 올라가는 산길이 무척이나 가파르다.

오를때의 그 힘들고 흘린 땀을 보상 받듯이 도솔암에 발을 들여놓으면 가장 먼저  시원한 도솔암 약수를 한사발 마시고 숨을 고른다.

다음주가 초파일이라

도솔암 마당에도 연등이 가득 걸려있더라.  사람들은 안보이고 오직 연등만이 있었는데 요사채 안에는 몇 명의 사람들이 조그만 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들리고 문밖 섬돌에는 신발이 두어개 보이더라.

어쨋든 갈때마다 조용하고 인적이 없는 쓸쓸한 암자인 도솔암에서 조용히 앉아 참배를 드리고 보이지 않는 내 마음을 살짝 들려다 보다가 몇장의 사진을 찍고 내려오다.

 

 

 삼성각의 모습,

낡은 기와 등은 몇 년전이나 그대로...

올 장마비와 폭우에는 괜찮을런지 걱정이다.

 고운 빛깔의 연등........

연등을 걸은 사람들의 간절한 모든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2012년도인가?

내가 처음 우연히 찾아갔을때와 발전된 변화가 없었다

 

 

 

 

 

 

 

 

 

도솔암의 신록을 보고 싶어 올라간 곳,,

돌아오는 길에

올 가을 곱게 물든 단풍을 보러 오겠다는 마음의 약속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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