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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며

제비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다.

어제 월요일 봉성리에 들렀더니
제비가 올해 또다시 날아와
처마밑에다 둥지를 짓고
알을 품고 있더라

정말 신기하기도 하지...
이 제비가 작년에 강남갔었던 그 제비 인지는 모르겠지 반가운 마음이다.
어릴 땐 서울에도 제비가 엄청 많았는데
언제부터인지 서울에서는 제비 구경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올해도 여기서
집짓고 알 품고 새 생명이 태어나
내년도 그 다음해에도
계속 같은 지붕아래서 살아가는 인연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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