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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며

인천 장봉도

바쁜 가운데

가을이 성큼 다가왔나했는데

뒤돌아보니

가을은 어느새 깊어져 있었다.

9월 중순에

지리산 둘레길을 4박 5일 다녀오고

그 다음주 토요일 검단산 산행을 하는

무리를 하였더니

오른쪽 발목 주위가 아파 걷기가 힘들고

통증이 심하여 사무실 근처 통증의학과에 가서

X-ray 촬영을 하였더니

뼈 및 인대에는 이상이 없고

발목 주위 근육을

너무 많이 사용하여 염증이 생겨서 그런거라며

절대 걷지말고

휴식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돌이켜보니

내가 나이와 몸무게를 잠시 잊고

너무 무리하게 산행을 한 것이

잘 못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리산 둘레길을

4박5일 동안

8개 구간에 누적거리 106.5.킬로를 걷고

이틀후에 검단산 산행을 하는

무리를 한것이 조금은 후회가 된다.

내심

산길을 걷고 또 걷고

내 체력이 고갈될 때까지

걷겠다는 일념으로

무리에 무리를 하여 걸은 것이

화근이 된 것 같다.

아!

내 발목, 내 다리에게

너무 미안하구나.

치료를 잘해줄께~~

의사성생님은

당분간 많이 움직이지 말고

등산은 절대 가지 말라고 했는데

날씨 좋은

연휴에 집에 있는것이 너무 답답해서

집사람과

인천 장봉도엘 다녀왔다.

장봉도는

서울에서 가는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

이번 등산길은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10시 39분에 승차하여

운서역에 내려 (소요시간 약 40여분)

바로 앞 세븐일레븐 슈퍼앞에서

삼목선착장에 가는

221-1번 시내버스(매시 40분에 출발)를

이용하여 선착장에 갔더니

장봉도가는 여객선 출발 시간과 거의 맞더라.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40여분!!

장봉도!

처음가본 섬인데

낯설지 않고

무척이나 다정한 느낌의 섬이었다.

나지막한

야산같은 국사봉에 오르니

탁 틔인 섬 특유의 조망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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