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26)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능 필적 확인 문구 오늘 겨울을 재촉하는 찬비가 내리는데 2024학년도 수능고사가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다. 수능 필적 확인 문구를 소개한다.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이 문구는 양광모 시인의 "가장 넓은 길" 시에서 발췌한 것이다. 시 전문을 옮겨본다. 살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원망하지 말고 기다려라. 눈에 덮였다고 길이 없어진 것이 아니요, 어둠에 묻혔다고 길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묵묵히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다 보면 새벽과 함께 길이 나타날 것이다.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 올해 수능시험 치른 모든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힘을 주고 싶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제 삶의 한 귀퉁이 돌아섰을 뿐입니다. 모두 힘내세요! 백양사에서 2023.11.10(금) 백양사(白羊寺) 고불매(古佛梅)와 애기단풍이 아름다운 참사람 수행동량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며 주소는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약수리 26)이다. 내장산 국립공원 백암산 백학봉 아래 고즈넉이 위치한 고사찰이다. 백양사는 1400여 년 전 백제 무왕 33년(632년) 여환 조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가을 백암산 전체를 물들이는 애기단풍은 백양사의 자랑이며, 하늘 높이 솟아있는. 백암산 백학봉의 기암괴석에서 힘찬 기상과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정겨운 이웃 사찰이다. 경내로 들어오면 비자나무 숲(10,000그루), 고불매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도 볼 수 있다. 주차장에서 일광정으로 해서 쌍계루, 대웅전 주위를 탐방하는 것만으로도 도시의 각박한 생활에서 벗어날.. 내장산 남창계곡 단풍산행 백양사에서 시작하여 남창계곡 경유하는 홀로 단풍산행 하다. 오전 10시 출발! 운문암까지는 비상용 도로가 포장되어 있어 가파르지만 쉽게 갈 수 있었다. 오늘 산행코스는 백양사 - 운문암 - 삼거리갈림길-사자봉-삼거리갈림길-몽계폭포-남창분소(국립공원)-장성호 조정경기장입구 이다. 백양사에서 땀좀 흘리고 올라오니 삼거리길이 있다. 3.3 킬로 정도 올라오다. 왼쪽으로 200 미터 오르니 사자봉 정상이다. 사자봉은 정상 조망이 거의 없어 이내 내려오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 산행의 주목적인 남창계곡 몽계폭포를 향해 단풍나무 산길을 내려 간다. 몽계폭포까지 2킬로! 아주 호젓한 원시림 같은 산길이다. 곳곳에 단풍나무가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붉은 단풍잎을 흔들어 대고 있다. 깊은 산속에 있다가 나를 보니 반가운.. 기차여행하다 2023.10.25(수) 여행의 묘미 중에 하나가 전혀 예상이나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나는 것도 포함되리라. 오늘이 그랬다. 오늘과 내일 휴무일이라 새벽에 약사암에 들러 참배를 하고 영천샘물 받아서 오다. 새벽이라 그런지 너무나 조용한 약사암과 영천암이다. 영천암은 약사암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백학봉 아래 암벽에 자연동굴을 활용하여 암자를 만들었다. 약수를 받아 담는다. 느지막이 아침밥 먹고 백양사에서 11시 30분 군내버스로 백양사역에 왔다. 딱히 이곳에 올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민박집에서 하루를 따분히 보내기가 싫어 무작정 버스 타고 나온 거였다. 군내버스로 20분 소요! 한적하고 따분한 역전길을 이리저리 발걸음 닿는 곳으로 조금 걸었다. 여기 백양사역의 당초 이름은 "사가리역"이라고 한다.. 애기 단풍 물들다 2023.10. 23(월) 전남 장성 내장산 백양사 국립공원에는 애기 단풍이 많다. 올해 봄 처음으로 이곳을 와본 이후 가을 단풍철에 다시 찾는 기쁨을 누리다. 여기 단풍 절정시기는 10월 말쯤에서 11월 초라고 한다. 여기저기 단풍나무에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자세히 나뭇잎을 보니 잎사귀 끝에서부터 채색이 되더라. 가을산은 멋있다. 굳이 단풍나무의 붉은 단풍색만이 다 아니고 갈참나무와 은행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누렇게 변하는 잎사귀 색채 또한 여러 가을색과 어우러져 멋진 가을산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계절이다. 덧붙여 가을을 가을다운 아름다움에 마무리 짓는 것이 쾌청한 하늘과 두둥실 떠있는 뭉게구름이다. 더 이상 가을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은 없는 것 같은 내 나름의 착각 속에 하늘과 산을 쳐다본다... 장성호 물안개속에서 새벽 가족들과 함께 전남 장성호숫가 물안개 보러 가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 어른들만 살짝 다녀오려고 했는데 어린 나은이가 눈치를 챘는지 이른 새벽에 일어나더라. 집에 나은이만 둘 수 없어 며느리도 함께 다 같이 새벽길을 나선다. 아직 어두운 새벽시간! 모두들 머리 들어 밤하늘 쳐다본다. 평소 도시에서 본 적이 없는 무수한 별들이 각각의 빛을 발하며 존재를 알리고 있다. 저 별은 어떤 별이지? 이름은 뭘까? 지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걸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저 별빛은 얼마나 전에 빛을 발하기 시작되었을까? 거의 모르고 있는 별에 관한 생각을 해본다. 별은 밝음에 지는가 보다. 어둠 속으로 별은 사라지고 세상이 밝아지면서 하루가 시작된다. 이내 장성호 전망대로 달려간다. 일출, 일몰도 좋지만 일출 전.. 단풍 물들다 장성군 백양사 국립공원 내에도 어김없이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새벽엔 서늘하기보단 추워졌다. 낯선 곳에서의 근무이지만 직원들의 따뜻한 배려와 도움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많이 서툴고 어설프지만 전혀 위축됨 없이 나름 위풍당당 최선을 다하는 나 자신에게 용기를. 내어본다. 이제 서서히 물들어 가는 붉은 단풍을 보니 모든 시름이 날아가는 것 같다. 국립공원 입구 단풍나무가 물들기 시작했고 전체적으론 아직 더 있어야 절정을 맞을 것 같다. 오래 근무한 직원들 말로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가 단풍 피크라고 한다. 이렇게 산빛깔 조금씩 변해간다. 산 위 구름은 솜사탕이다. 아주 이쁜 구름, 산 위 구름은 산을 닮아 간다. 나도 산을 닮아가고 싶다. 홍길동 테마파크에 가다 휴무날 이용 전남 장성군 소재 홍길동 테마파크에 가보았다. 백양사에서 장성 가는 시내버스 안에서 보는 가을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한 여름 많은 시련을 이겨내고 노랗게 여물어진 누런 가을들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넉넉해진다. 한국의 정원을 완성하는 것이 가을 들판이라는 말에 실감을 한다. 백양사에서 시내버스 이용 장성공용버스 터미널에 하차하니 건너편 장성역 뒤 황룡강에서 노란 꽃 축제가 활기찬 모습으로 열리고 있었다. 황룡강 축제장을 나와 가을 따가운 햇볕을 마주하며 홀로 가을들판으로 걸어간다. 여기서 홍길동 테마파크까지는 5킬로 정도! 땀 흘리며 걷고 또 걷는다. 산과 달리 들판은 이런 황금모습으로 가을이 깊어져 가고 있다 땀을 웬만큼 흘린 후 테마파크에 도착하다. 그런데 의외로 관람객이 아무.. 이전 1 2 3 4 5 6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