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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에서 내장산 국립공원에서 두 달간 기간제근로자로 근무를 하게 되다. 기간은 단풍시즌 두 달간이다. 내장산 백양지구! 국립공원에서 이용탐방객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하는 일이 아주 많을 것인데 두 달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내게 부여된 어떤 임무도 열심히 하리라 다짐하면서 근무를 어제(2023.10.10 화)부터 시작하다. 내장산은 가을 단풍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많은 탐방객들이 찾을 것이다. 올해는 마스크도 벗고, 백양사 입장료도 없어져 많은 탐방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무자들에게 각별한 근무자세를 당부하는 담당과장의 지시와 인사를 듣고 업무를 시작하다. 업무는 맡은 바 열심히 하면 되지만 전남 장성군에 홀로 민박집을 얻고 모든 일상을 직접해야 하니 걱정과 조금의 흥분이 교차한다. 근무가 결정되고 인..
도봉산 오르다 토요 아침 홀로 도봉산 오르다. 그 뜨거운 여름 보내고 선선한 가을 맞이 기념 산행이랄까? 아니면 기간제근로자로 지난 4개월간 폭염속 열심히 근무하다 이제 마무리하게 되는 것에 자축의 의미가 더 있다고도 생각한다. 낮엔 몹시 덥다. 땀이 엄청 많이 난다. 역시 올여름은 쉽게 물러날것 같지 않더라.그래도 산에 오니 바람은 시원 상쾌하다. 산위에서 불어 오는 시원한 이 바람 ,,,, 가을 느낀다.햇볕도 좋다. 솔솔 불어오는 가을과 곱게 물들어 가는 잎사귀들 도봉산,,,, 잘 왔다!원통사 앞에 오니 코스모스가 날 격하게 반겨준다. 가을 바람에 한들 거리는 코스모스를 무척 좋아한다. 세상의 수천가지 꽃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좋아하는 꽃,,, 코스모스! 올 가을엔 코스모스 찾아가는 투어를 해야겠다! 폭염보내고 힘..
성북동에 가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어제 하루종일 궂은 비 내리더니 늦더위를 가져간것 같다. 새벽 서늘한 바람 감촉을 좋아한다.새벽산책길은 하루 소진할 모든 에너지를 공급 받는 기분이다. 활기 넘치는 발걸음 마주쳐 지나가는 모든 분들의 발걸음에 힘이 느껴진다. 모두들 건강과 함께 행복하시길 빌어준다. 낮 근무중 맑게 개인 도봉산이 멋져 보인다. 가을이 되니 더 가까이에서 보이는 것 같아 정감이 간다. 오후시간에 지하철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볼일이 있는 다원학교로 간다. 시내버스 1111번 갈아타고 종점에 내리다. 약속시간 조금 일러 주위 산책 하다.옛 풍경과 현대가 공존하는 성북동의 모습이다. 다원학교에서 볼일을 보고 아래 마을 한용운님의 심우장과 법정스님의 길상사를 모처럼 들러 보려 한다. 먼..
친구 어머니 발인장에 가다 어제 하루종일 가을비가 촉촉이 내렸다. 오늘 아침 서늘한 공기가 피부에 와닿으니 완연한 가을 분위기에 젖는다. 계절은 그냥 물러가거나 우리 몰래 슬쩍 오지는 않는다는 섭리를 다시 한번 느껴본다. 힘듦과 고통, 기다림 끝에 계절이 오고 간다는 것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새벽하늘이 시원하다. 구름 모양 변화가 변화무쌍하다. 똑같은 구름모양은 없다. 우리에 인생 삶도 다양하고 똑같은 길을 함께 걷는 경우는 없다. 다만 비슷한 삶을 살 뿐이다. 그 비슷한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친구 어머니 발인장에 가는 아침, 고개 들어 하늘을 본다. 이 청명한 가을하늘이 열리는 날에 친구 어머니는 영원한 안식처로 떠나신다. 계절이 오고 가듯이 꽃이 피고 지듯이 한 소중하고 사랑하던 생명이 떠난 자리엔 애틋한 그리움이..
가을엔 고향으로 고향 마을, 추석명절 앞두고 부모님 산소 성묘 가다. 부모님 뵈러간다는 기쁨과 설레임으로 간밤 잠까지 설치고 새벽길을 나선다. 올해 환갑맞은 동생과 둘이서 ,, 어린 국민학교 시절 방학때마다 고향마을로 내려갔는데 그땐 마냥 즐거움만이 아니었다. 가족,동네친구와 헤어져 낯선 시골마을 친구들과 어울려 친척집에서 한달 여를 보낸다는 것이 나름 여러 힘듦이 있었다. 낮에는 친구들과 이것저것 재미난 놀이하며 노느라 정신이 없지만 저녁때가 되면 불현듯 보고싶고 가고싶은 서울집 생각에 눈물 짓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때 동생과 함께 있어 서로에게 많은 위안되었지. 그 시절 고향가는 교통편은 서울 마장동 시외버스터미널 에서 충주를 거쳐 상주가는 시외버스 이용 하였다. 기차로는 용산역에서 부산행 완행열차로 김천역 경유 경..
철원 가을 들판에 가다 2023.9.6(수) 초가을 일찍 계절을 느끼고 싶어 철원평야로 달려가다. 며칠 전 뉴스에 철원들판에서 올해 첫 벼베기를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마음이 급해졌다. 몇 년 전 가을 철원 동송읍에 있는 금학산에 올라 바라본 철원의 가을 황금들판 그 황홀한 광경을 잊지 못한다. 오전에 업무 마치고 차를 몰고 신탄리역으로 달려간다. 길가의 가로수잎들과 인근산들이 약간 푸른색에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계절의 오묘한 변화에 감탄하는 사이 신탄리역에 도착하다. 고대산 산행을 위해 몇 번 왔었던 추억이 새롭다. 물론 그땐 열차 타고 왔었는데 지금은 공사 중이다. 올 가을에 연천까지 전철로 연결된다고 하니 기대를 하여본다. 잠시 쉬었다 차를 몰고 떠난다. 철원 노동당사를 향하여! 오늘 갈 곳은 소이..
용마산과 아차산 능선걷기 2023.9.2(토) 오후 2시에 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서 옛 동료 6명이 만나 능선 걷기를 하다. 망우리역사공원에서 용마산을 거쳐 아차산 영화사로 내려오는 길이다. 함께 웃으며 근무했었던 동료들... 6명 모두 정년퇴직하여 건강한 몸으로 이렇게 만나 둘레길을 걸으니 매우 기쁜 일이다. 어제 도봉산 원통사에서 촬영한 사진 위부분에 오늘 걸어야 할 능선길이 보인다. 가을 되어 꽃들이 더 예뻐진 것 같다. 주관적 내 마음 느낌일까?꽃이 이쁘다 정겨운 동료들! 김종구, 김건회, 고영찬, 안일주, 정민화, 김종구! 모두들 나름 제2의 인생살이 아주 열심히! 망우역사문화공원! 가을하늘이 아주 청명하다멀리 북한산 도봉산이 보인다 멋진 폼! 김건회 씨! 항상 말없이 우리들 만남을 활기차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시다. 어..
슈퍼블루문 뜨다 슈퍼블루문! 오늘밤 뜨는 달은 슈퍼블루문!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을 말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 뜨는 보름달에 비해 1.4% 크고 30%가량 더 밝다고 한다.다음 슈퍼블루문 뜨는 날은 2037년 1월 31일이라고 하니 14년이 지나야 한다.8월 마지막날! 환한 밤하늘에 부는 시원한 바람이 내 마음을 가을로 이끈다. 올여름! 아직 다 끝나진 않았지만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모두들 힘들게 했었다. 9월엔 지난여름 얻은 생채기를 달래주고 치료해 주는 마법 같은 한 달 되어주길 기대한다. 오늘밤 밤하늘 훤하게 비춰주는 슈퍼블루문 아래 달그림자와 걸었다. 9월이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