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26)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선 민둥산 오르다 2024.8.3(토) 전국적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새벽 5시 도봉동 집을 나서 정선 민둥산에 오른다. 친구 주원이랑 둘이서! 오랜만에 어스름한 새벽, 푸르스름하게 밝아오는 여름 새벽하늘아래 차를 달려 자유 만끽하다. 모처럼 친구와 둘! 차안에서 60대 중반 나이 수다를 떤다. 끝없는 이야기 즐거운 이야기 안타까운 이야기,,,,, 곁에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 얼굴엔 미소가 번지고 우린 자유를 만끽한다 세상 우리 나이 근심 걱정 모두 날려버린다 달리는 차창밖으로! 조선6대 왕 단종의 슬픈 역사의 현장 청령포에 들러 그 당시의 아픈 역사를 떠올려본다 민둥산 증산초등학교 지나 밭구덕마을 주차장에서 부터 산행 시작하다. 폭염이 심하다 하지만 우리의 의지를 꺾지 못하리라 땀으로 샤워하면서 오르고 또 오른다 .. 도봉산 무수골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낮과 밤, 우리를 괴롭혀 힘들게 하는 요즘이다. 7월은 여름이 들어오는 달이라면 8월은 여름이 나가는 달이라고 하니 시원해지길 기대해 본다. 간밤 깊은 잠 설치고 새벽 서늘한 바람을 기대하고 집밖으로 나가다, 예상대로 집안보단 훨씬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나를 반겨주더라. 무수골 계곡으로 아침산책 나간다. 시원한 물줄기 보며 또 청량한 물소리 들으며 간밤의 열대야 날려 버리려고! 역시 기대 이상이다. 무수골 밤골상회 앞 작은 폭포는 간밤 열대야 날려 버리는 시원한 물줄기와 웅장한 폭포. 오케스트라를 연출한다. 물안개도 아름답다무수골 무지개논에는 폭염 속에 벼가 잘 자라고 있어 올 가을 멋진 풍경을 선사할 것이다. 발걸음 옮겨 도봉산 금강암 사찰 아름다운 여름꽃 정원으로 간다 금강암은 작은.. 단양 솟대펜션에서 2024.7.24(수) 올여름 긴 장마가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드는 요즘! 폭우로 여러 피해를 입은 분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마음이다. 며칠 전 오른쪽 어깨부위 통증이 심하더니 급기야 팔을 들 수가 없어 일상에 큰 불편과 함께 밤에는 통증으로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였다. 동네 가까운 정형외과에서 검진 결과, 어깨 부위에 있는 석회 염증이라고 한다, 일주일마다 주사 한 번씩 세 번 맞고 약 먹으며 물리치료를 꾸준히 한 결과 이제는 통증이 없어졌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은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들네와 같이 지난주 (7/19-21) 충북 단양군 소재 솟대펜션으로 2박 3일.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길고 습한 장마와 무더위 속에 처음 가보는 솟대펜션은 우리 가족들을 시원하고 안락한 여름천국으로.. 엄마걱정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한 빗소리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故기형도 시인의 "엄마걱정" 시 전문이다. 오지 않는 엄마를 기다리는 자식의 마음이 깊고 서늘한 그늘이 드리운다. 화창한 봄날에 다시 읽어보는 "엄마걱정" 나는 엄마생각이 나는 날이었다. 꽃대궐 어딜가나 고개들면 꽃대궐, 봄꽃잔치이다, 지금 벚꽃이 한창이고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등의 봄꽃들이 겨울추위 이겨내고 저 마다의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다. 정말 감탄스럽다 매일같이 꽃을 보며 살아가고 싶다. 꽃과 같이 향기로운 향을 우주에 보내면 벌 나비 찿아와 함께 먼 우주를 유영하리라. 진달래, 무리지어 피어나 먼산 바라보며 벗하자고 손짓한다 선암사 홍매화 피다 2024.3.19(화) 어제 백양사 경내 고불매 짙은 향기에 취해 백양사역 바로 앞 여관에서 잠이 들다. 오늘은 백양사역 출발 익산역 환승하여 순천역으로 오다. 어디? 그야 순천 선암사 홍매화 보러! 백양사역을 떠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순천역에 내리다순천역 앞 식당에서 짱뚱어탕으로 아침 겸 점심 먹다순천역 앞에서 선암사까지 가는 1번 시내버스는 배차시간이 매우 길더라 가능하면 미리미리 확인. 요망시내버스 1시간쯤 소요되더라승선교와 강선루를 지나 선암사 경내로 들어간다 심인당하마비일주문경내 풍경 홍매화 선암사 선암매선암사 여기저기 봄풍경 오늘 오후 궂은비도 오고 봄바람도 심하고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 6킬로! 홀로 두 번 걸었었다. 오늘은 늦어서 생략하니 조금 아쉬웠다 선암사에서 송광사 가는 산길을 천년불심길.. 백양사 고불매 피다 2024. 3. 18(월) 전남 장성 백양사 고불매 피었다는 소식에 달려가다. 용산역에서 오후 1시 33분 출발 백양사역 도착하는 새마을 열차! 올봄맞이 기차여행을 하다. 작년 가을 백양사에서 두 달간 근무하면서 올봄 고불매 피기를 몹시 기다렸다. 짙은 매화 향기가 무딘 내 코를 찌른다. 아! 매화 향기가 이렇구나. 이런 향기가 정말 있었구나. 백양사 첫눈 오다 2023.11.18. 토 새벽 일어나 마당에 나오니 하이얀 세상이다. 이렇게 은백색의 겨울이 시작되는가 보다. 방안에는 귀염둥이 손녀 나은이가 잠 들어 있는데,, 빨리 일어나 눈 녹기전 은백색의 세상을 봤으면 좋겠다. 역시 겨울엔 눈이 와야 제격인것 같다. 마당에 쌓인 눈을 치우고 백양사로 향하다. 요즘 매일 새벽마다 다니는 가을길, 곱게 물든 단풍이 한철인데 갑자기 설국이 펼쳐지네! 백양사는 아름다웠다. 사시사철, 봄비, 여름장마, 태풍, 고운 단풍 살포시 내려와 앉은 흰눈,, 그 어떤 계절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이곳이다. 기온이 올라가 이내 녹을 것 같다. 원래 영원한 아름다움은 없지만 짧은 순간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꽃을 피우리라! 귀염둥이가 늦게서야 밖으로 나와 눈을 바라본다. 나은아! 눈같.. 이전 1 2 3 4 5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