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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며

단양행 열차 타다

2025. 2.8(토)

새벽 6시 57분 청량리발 부전행 마음열차 타고 단양역으로 간다,

그 누가 날 기다려주는 사람 없고 딱히 단양에 갈 곳도 없지만  그저 설레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출발!

입춘이 지나니 새벽 동녘하늘이 일찍 밝아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동네를 지난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았네

청량리역!
여행객들이 각자 설렘과 부푼 기대를 안고
새벽을 연다.

부전행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정시에 출발!


1시간 50여 분 만에
오늘의 목적지 단양역에 도착


여기 단양에도
눈이 많이 쌓여 있더라

상진대교 걸어 건너다
칼바람이 매섭다.

남한강 잔도길로 들어간다

약 1.1킬로
거리의 잔도길이 끝나는 곳에
만천하 스카이워크 오르는 셔틀버스 승차장이 있다.


만천하 스카이 워크
정상에서 주위를 살펴본다


아침 일찍이고
추워서 관람객이 그리 많지 않아
호젓하게 멋진 단양 산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제
셔틀버스 타고 내려가
걸어서 상진초등학교에 있는
단양 교육도서관으로 간다

우연히
알게 된 도서관인데
내 마음을 사로잡은 도서관이다


오늘
춥지만 단양에 온 설렘은
바로 여기 도서관에서 3시간 정도 책을 읽는 것이다.

"장자!
21세기를 말하다"
철학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
역시 여행은 설렘이다.

오후 4시쯤 단양시내
구경시장으로 간다.

시장구경하고
점심 겸 저녁도 먹으려고!


수제비
맛있게 먹다

마늘닭강정, 마늘빵
오디 효소., 무 말랭이를 구입하였다네!

이제
청량리역으로 복귀해야지

단양역발 19:37분
KTX 열차에 올라탄다

이렇게
오늘 하루 짧은 단양 하루 여행을 마친다.

혼자라서 조금 외로웠지만
혼자라서 자유롭고 즐거윘던 하루였다.

내일은 일요일~
히지만 08:30 ~ 17:30분까지 근무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할 것이다.

다음 여행을 꿈꾸며
밤열차 차장밖을 보니
늙어가고 추운 날 밖에서 얼어터져
붉어진 내 얼굴만이 보인다.

이렇게
즐겁게 하루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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