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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겨울바다

어느덧 "병인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구나.

사무실 책상위에 일년동안 사용하던 다이어리를 조용히 펴본다.

일년동안 나름대로 치열하고 바쁘게살아왔던 하루하루의 기록들이 낡은 펜글씨와 함께

선명히 남아있구나.

지나고보면 아무일도 아닌것들이

그 당시에는 왜 그리도 마음을 졸이고

걱정들을 많이 했는지~~

속으로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人生이 다 그런것 아닐까?

세월은 가고 오는 것!

어느덧 일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이 지나면

곧이어 새해가 밝아오겠지.

"신묘년" 2011년 새해!

누구에게나 그렇듯

福많이 받고 健康 하시길~~~~~~

겨울바다에 다녀오다.

보름전 경포대와 낙산해수욕장이 있는 속초로~~~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심하게 쳤다.

그냥 파도치는 바닷가에

오래동안 서있었다.

많은 생각, 번민, 추억, 미래 등등이 떠오를것 같았는데

사실은 멍한 머리뿐~~~

그저 파도소리와 밀려와 부서지는 포말뿐~~

그 속으로

몰입되어 가는 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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