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성리에서 하룻밤을 잤다.
오늘 오후에 왜목마을 - 도비도 - 생길포구를 거쳐 그곳에서 저녁을 함께 먹고 이웃 동네에 사시는 손윗동서집에 가서 맥주 한잔하고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 농사이야기, 옛날 어려웠던 시절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정겹게 주고 받다가 늦은 시간 봉성리에 돌아와 아들과 함께 잠을 잤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
집앞 마당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어두운 여름 밤하늘을 쳐다본다.
밤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별들 만큼 많은 추억들이 잡념들이 떠 오르고
세월의 흐름을 잠시 잊는다!
20여년 전에 처음 이곳에 왔을때의 그 추억이 바로 어제의 일처럼 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