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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회상

아마 70년대에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분들은 그 시절 그 노래를 잘 알것입니다.

밤 11시쯤인가에 시작되는 "밤을 잊은 그대에게" 또는 "0시의 다이얼" 시그널 뮤직으로 나오던 폴모리아 악단의 감미로운 "이사도라" 연주~~~~~~~

꿈 많던 그 시절, 늦은 밤, 홀로 책상앞에 앉아 라디오에서 DJ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함께 틀어주던 신청곡 ~~포크송, 팜송~~ 등등

그 시절의 라디오 멘트를 글로 한번 어설프게 표현해 보면,

◆ 봉천동에 사는 김기순님께서 보내주신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떨어져 뒹구는 낙엽을 보며 나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무슨 얘기로 이 추운 밤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

거리에 떨어진 찬비에 젖은 노오란 은행잎을 쓸고 있는 청소부 아저씨들의 손끝에서 이미 가을은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찬비에 떨어진 노오란 은행잎과 같은 색깔의 우산을 들고다녔고 이제는 지방의 다른 학교로 전학간 친구 명숙이가 오늘 밤 무척이나 보고 싶네요, 명숙이를 그리워하며 함께듣고 싶어요" 하신 김기순님의 신청곡산이슬의 이사가던날 들려드리겠습니다.

이사 가던 날

-산이슬 노래-

이사 가던날 뒷집 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장독대에 숨어서 하루를 울었고

탱자나무 꽃잎만 흔들었다네

지나버린 어린시절 그 어릴적 추억은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 오른다.

이사 가던 날 뒷집 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 ♬♪♬

◐ 날씨가 너무 더워 가을을 그것도 늦가을의 찬비에 떨어진 노오란 은행잎을 생각하면서 옛날의 학창시절 아스라한 추억에 잠시 빠져봤습니다

추억을 떠 올리기게 하는 포크송(20곡)

1. 아름다운 것들 -- 양희은

2. 하얀손수건 --트윈폴리오

3. 친구 --김민기

4. 아름다운 사람-- 서유석

5. 편지 --어니언스

6. 길가에 앉아서 --김세환

7. 꽃반지끼고 -- 은희

8. 작은새 - 김정호

9. 나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이장희

10. 섬소년- 이정선

11. 모닥불 --박인희

12. 소낙비 --이연실

13. 애니의 노래 --원플러스원

14. 밤배 --둘다섯

15. 사랑해 -- 라나에로스포

16. 고래사냥 --송창식

17. 장미 --4월과5월

18. 행복한 사람 -- 조동진

19. 막차로 떠난 여인 --하남석

20. 연가 -- 바블껌

비오는 날 은행잎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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