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9(일)
아침 일찍 남한산성을 오르기 위해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친구랑 만나길 원했으나 친구가 컨디션이 안좋다고 하여 결국 혼자서 길을 나서다
수락산역 ~ 건대역 ~ 잠실역 ~ 산성역 으로 이어지는 지하철을 타고 산성역에 내리니 오전 9시 30분 정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탓인지 그리 많이 않은 등산객들,, 더구나 연세 지긋하신 분들 위주의 등산객들 틈에서 산성안에 까지 올라가는 버스 (9-1번)을 올라타고 손쉽게 산성안에 들어가 남문입구에서 내린다.
오늘 코스는 남문에서 동문~장경사~동장대터~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에서 성남시 수정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다.
도상거리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약 10킬로 내외가 되지 않을까~~~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하며 병자호란때 조선의 왕 인조가 청나라에 대항한 곳으로 잘 알려져있으며 1950년대 이승만대통령에 의해 공원화된 후 현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특히 2014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등산객 뿐만 아니라 많은 인근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공원으로 발전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몇 번씩이나 올라와 산책도 하고 직원 및 동료 친구들과 야유회 및 단합대회를 하였던 개인적으론 추억의 장소이기도 한 남한산성엘 이번주 휴일을 이용하여 산성 전체를 외곽으로 산책하고자 새벽부터 서둘러 오게 되었다.
여름비는 어제밤부터 내리더니 산행을 하는 순간에도 오락가락 땀에 젖은 얼굴을 간지럽게만 만들고 내심 기대하던 시원한 빗줄기는 결국 맞지를 못하였다.
혼자 걸으며 장마철 흘러가는 뭉게구름 모양만큼이나 많은 망상의 그림들을 그려본다.
정작 나는 어떤 그림을 오늘 그려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