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 4(일)
도솔암 오르다.
몇 번 들렀던 파주시 고령산 8부 능선쯤에 위치한 매우 낡은 암자!
특히 가을에 오르면 쓰러져가는 쇠잔한 암자의 모습과 흩날리는 낙엽의 조화가
더욱 더 쓸쓸함을 주는 암자!
도솔이란 말의 사전적 설명을 보면,
불교 용어로 욕계육천(欲界六天) 가운데 넷째 하늘,
수미산 꼭대기에 십이만 유순되는 곳에 있다는 천계(天界)로서,
칠보(七寶)로 된 궁전이 있으며 하늘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하늘에 사는 사람의 욕망을 이루는 외원과
미륵보살의 정토인 내원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사바세계에 나는 모든 부처님은 반드시 이 하늘에 있다가 성불한다고 한다.
도솔암은
전북 선운사의 도솔암이 전국적으로 꽤나 유명하지만
고령산 도솔암은
나에겐 매년마다 가을엔 꼭 한번씩 들르는 사찰이 되었다.
보광사 주차장에서 부터 오르는 산길이
무척이나 가파른 길이지만
오르면 칠보로 된 궁전에 있고 하늘나라 사람이 살고 있다는 도솔암!
햇볕 따가운 청명한 가을날,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르다.
암자에 머무르는 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지만 가지런한 장독을 보니
정겨운 마음이 든다.
이곳이 전방지역임을 실감케 해주는 표지판,
누가 이렇게 도토리를 주워서 돌맹이 위에 올려 놓았을까?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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