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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가을들판에서

2015. 10.11(일)

 

삼일간의 연휴이었지만 동료직원 결혼식 참석등으로

토요일 오후 늦게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서산행 버스에 몸을 싣고

봉성리로 향하다.

 

올 가을 황금들판으로 보고 싶은 마음에,,,,,

 

특히 봄에 우연히도 모내기 하던 날 봉성리에 가게 되어

아주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주었기에

여느해 와는 다른 감정으로 황금들판을 대할 수 있었다.

 

농부들의 모든 것을 바쳐 이루어낸 황금들판에서

환희의 노래를 부른다.

 

흔히 가을을 결실의 계절이라고 한다.

오늘 이 결실을 맺기까지 흘린 수많은 땀방울을 모두 기억은 못하겠지만

소중함과 고마움을 잊지는 말아야겠다.

 

서산시장에서 구입한 제법 살이 통통 오른 대하를

큰처남, 동서와 함께 구워먹으며

올 여름, 지난 날의 구수한 이야기로 그 뜨거웠던 여름날에

들판에서 흘렸을 땀방울을 조금이나마 씻어 내리려 하다...

 

몇 잔 들이킨 농주에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도 식힐 겸 어둠속으로 나오니

서늘한 가을바람속에 황금벌판은 춤을 추고 있더라......

 

아!

가을은 좋은 계절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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