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9.2 (수요일)
코로나 방역 2.5단계 시행..
마치 모든 것이 멈춘 듯..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치고 언젠가 빠른 시일 내 오늘을 즐거운 마음으로 회상하는 날이 오겠지.
어차피 특별히 어디를 가야할 곳도 없고 요즘은 하루 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집사람이 출근을 하면 집안정리하고 인터넷 강의 듣고 책 읽고 나름 노트와 그동안 찍은 사진 등을 정리하고 오후 저녁시간이 다 되어가면 조그만 배낭을 메고 동네 사람들 구경하러 재래시장에 다녀온다..
요즘 코로나 시기에 한가한 것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서점에서 책을 한권 구입하다.
대통령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의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법이라는 부제가 붙은 "나는 말하듯이 쓴다"
책의 구성은
-들어가는 글
-1장 말과 글의 기본이 되는 일곱 가지 힘
-2장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말하기와 글쓰기의 기본 태도
-3장 말과 글의 맛 끌어내는 최고의 재료들
-4장 조금 쓰고 늘리기, 말해보고 줄이기
-5장 개요 짜기 부터 퇴고까지, 책 한 권 써보기
-6장 오늘도 말하고 싶은 이유
-나가는 글 행복한 삶
(들어가는 글) 소개
말과 글,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선 이 책을 집어 들어준 데 감사한다.
저자의 명성을 익히 알고 그랬든, 제목이나 표지가 눈에 띄어 그랬든 감사 인사 전한다. 그리고 축하한다.
말하기와 글쓰기로 어려움을 겪어온 분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이 책과 만난 것은 큰 행운이다.
솔직히 이야기 하겠다. 이 책은 내가 말하기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 썼다. 책이건 강의이건 글쓰기보다는 말하기 시장이 훨씬 크다. 말하기와 글쓰기를 함께 강의해달라는 주문도 많다.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는 책을 쓴다면 대박이 나지 않을까. 그래서 썻다.
연설문을 10년 이상 썼다. 연설문은 말하기 위해 쓴 글이다. 글이지만 말에 가깝다.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10년 넘게 배우고 고민한 셈이다. 그리고 지난 5년간 강의와 방송에서 줄기차게 말해왔다. 해보니 내가 말을 잘한다. 처음부터 잘하지는 못했다. 나는 과묵을 무기로 25년 직장생활을 했다. 실어증에 가까웠다. 하지만 직장을 나온 뒤로 말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대부분의 수입이 강의와 방송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말을 잘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닫고 터득한 내용을 이 책에 낱낱이 담았다.
2018년 6월 "강원국의 글쓰기"를 출간한 이후에도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글 쓰는 두려움과 어려움을 이길 방법은 무엇인지 묻고 또 물었다. 그 답을 찾아 글을 쓰고 강의하고 방송했다. 독자와 시청자의 반응을 다시 글에 반영했다. 글쓰기와 말하기를 넘나들며 말이라는 씨줄과 글이라는 날줄로 이 책을 짰다.
본격적으로 이 책을 집필한 기간은 코로나바이러스로 모든 게 멈춘 3개월간이었지만, 사실상 2년 동안 줄곧 써온 것이다. 책에 담긴 글쓰기 방법은 스무 개가 넘는다... 이하 생략....
이 책을 읽고 나면 뭔가 희망이 보일 것이다. 왠지 잘할 수 있을 듯한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착각하지 마시라. 이제 시작이다.-------- 2020년 6월 강원국
이 책은 나름대로 재밌고 새로운 각도의 저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글 쓰기에 관련 책이라고 생각한다.
긴 내용의 책이었지만
무더운 여름날 관심을 갖고 읽기에 아주 좋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의 여덟 가지 즐거움을 소개한다.
1) 성취의 환희
2) 몰입의 기쁨
3) 존재감을 느끼는 기쁨
4) 축적의 희열
5) 궁금해지는 즐거움
6) 생각의 유희, 생각나는 기쁨
7) 성장의 樂이다
8) 기록을 남기는 즐거움
오늘 새벽 산책길에 방학능선에서 바라보이는 도봉산 주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