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9구간

(지리산둘레길 제9구간)

2012. 10. 2(월)

실로 일년만에 이어 걷게 되는 지리산 둘레길!

기쁨 마음으로 새벽길을 나선다. (2012. 10. 22(월) ~ 25(목), 3박4일 일정)

 

 

 

 

지난 일년동안 지리산둘레길을 다시 온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금년 봄 2월 하순에 불의에 오른쪽 발목뼈가 골절되어 근 두달 이상을 두문불출하여 꽃피는 봄에 다시 오리라 하던 마음속의 다짐을 실천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가을에 달래려 한걸음에 달려간다.

 

이번 걷기에는 큰놈이 학교를 휴학하여 자동차로 함께 와서 그 녀석은 낚시를 하고 나는 둘레길을 걷다가 저녁에는 둘이 만나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방법으로 진행을 하였다. 작년에 비해 둘이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고 심심하지 않아 아주 좋았던 것 같구나.

 

10월 22(월요일) 새벽 5시30분에 집에서 출발하여 작년에 마무리하였던 9구간의 시작 구간인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마을에 오전 10시에 도착하여 시천면 소재지 인 덕산 마을로 이동하여 이곳에서 이번 지리산둘레길 걷기를 시작하였다.

올해도 홀로 걷는다.

 

제9구간은 시천면 사리마을에서 덕산 그리고 중태마을, 유점마을, 갈치재를 거쳐 위태리 진동마을까지 이르는 10.3킬로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였다.

 

시작은 긴 방죽길을 따라 천평교를 건너 중태마을에 이르고 여기서부터 유점마을까지는 꾸준한 시멘트 오르막이라 힘도 들고 약간은 지루하기도 하였다.

 

한 가지!

감나무에 붉은 감이 주렁주렁,, 여기봐도 저기봐도 감나무에 매달린 붉은 감!

감나무 세상이란 것이 실감이 난다.

특히 중태마을에서 유점마을로 이르는 길가엔 이전 길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감나무 세상이다.

 

 

 

 

 

 

 

 

 

 

 

지리산둘레길 소개 책자에 의하면 유점마을은 원주민들이 떠나고 “제7일안식일예수재림교”를 믿는 종교인들이 속속 들어와 정착한 지가 30년이 된 이른바 종교촌이라고 하더라!

 

유점을 출발한지 15분 후, 흙길로 된 임도길이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니 산청군 종점부인 갈치재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 전진하는 나의 발은 경남 하동군 땅을 밟는 것이다.

조금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이내 거대한 대숲이 나오더라. 나로선 실로 이런 자연 대숲이 밀집된 모습을 처음으로 보기에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

 

오늘은 소나기라도 금새 내릴것같은 궂은 날씨였기에 대나무 숲길을 지나가는데 어두 컴컴한 것이 약간의 무서움을 느낄 정도였다.

 

푸르고 시원한 대숲을 지나니 웅덩이가 나오고 조금 더 내려오니 이내 위태리 진등마을에 다다른다.

 

마을을 돌아가는 50번 국도가 진등마을 어귀에서 지리산둘레길 9구간을 마치고 10구간을 시작한다.

'지리산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둘레길 11구간  (0) 2012.12.14
지리산 둘레길 10구간  (0) 2012.12.14
지리산둘레길 8구간을 걷다  (0) 2011.11.18
지리산둘레길 7구간을 걷다  (0) 2011.11.17
지리산둘레길 6구간을 걷다  (1)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