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8 (화)
새벽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동쪽 하늘을 바라본다.
추운 겨울, 새벽녘을 좋아한다.
먼 동이 트는
파란 하늘가에 반짝이는 별 빛들
그리고 초승달보다 적은 깨진 달조각!
이른 새벽
질주하는 자동차 헤어라이트,
새어나오는 건물 불빛 들,,,,,
겨울의 하루가 이렇게 시작되고
2012년 한 헤는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다.
영하 10도의 추운날씨!
2012. 12. 18일 새벽에
부산시 시청 현판에
시민들에게 응모하여 당선된 글귀를 소개해본다.
# 사랑!
그것은 눈 나리는 겨울날의 발자국같이
우리네 인생에 남길 수 있는 유일한 흔적이다.
#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산이 활활 타 오른다!
# 상처받지 않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 눈 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 먹으면 활홀치 않는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