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3(목)
어제 저녁 고교 동창 몇 명과 송년회를 하다.
항상 그리운 놈들!
남자들도 만나면 수다를 떤다.
이렇게 저렇게 살아왔고
여기저기 다녀왔고 아들, 딸들 어떻게 커가고 있고 등등의 이야기!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었던 글중
내 머리를 강하게 때린 문장을
옮겨 본다!
“고작 칠십생애(七十生涯)에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싣고
각축(角逐)하다가 한 웅큼 부토(腐土)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人生)이라 생각하니,
의지(依支)없는 나그네의 마음은 암연(暗然)히
수수(愁愁)롭다.
정비석(鄭飛石)의 산정무한(山情無限) 마지막부분에서
돌아가는 삼각지!
비록 가수 배호는 이 노래를 부르고
먼 나라로 돌아갔지만
삼각지 근처 대구탕 골목은
성업중이더라!
대구탕으로 저녁을 먹고
조금 덜 쓴 호프 한잔에
다음 만남의 기약을 하며 모임을 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