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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12월에

2012. 12. 10(월)

어느덧 2012년 올 한해도 20여일 밖엔 남지 않았다.

12월 들어 너무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폭설이 내려 

한겨울 깊은 속으로 들어와 있는 요즘이다.

 

지난 토요일!

평택시 송탄에서 친척 결혼식이 있었는데 폭설로 인해

차를 못 가지고 가고

결국 전철 1호선으로 송탄역까지 가게 되었다.

 

얼마전 전철 1호선을 타고

천안까지 놀러가고 싶었던 때가 있었는데

한겨울 추운날,  송탄까지 가는 길!

내심 즐거웠다.

 

완행 전철이 주는 느림의 미학이랄까?

천천히 지나가는 전동차!

 

그 덕분에 뚜렷히 보이는 거리의 간판글씨 들!

 

창밖 흰눈 뒤짚어 쓴

넓은 들판!

앙상한 나뭇가지위,

반가운 흰눈이 소북히 내려 앉은 정겨운 모습!

 

 

 

 

 

 

좁은 전동차 안에

앉아있는 승객보다 더 많이 서 있는 사람들!

젊은이 보단

월등히 더 많은 늙으신 승객들!

 

 

 

 

오랜만에 만나

목적장소로 향하고

서로의 반가운 인사말등으로

시끄러운 전철안은

그 시끄럼으로 활기가 넘치고

지난 세월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거꾸러 차안에서 반추되고 있었다!

 

안양, 수원을 지나

전철1호선은 추위를 뚫고

나와 집사람을 송탄역에 내려 놓았다!

 

이제

그리웠던 사람들을 만나고

축하덕담과

점심을 함께 먹고

또 헤어지겠지!!!

 

 

 

 

추운 이 겨울을 지나고

따뜻한 봄이되면

그리운 얼굴들을 또 보려나

 

그리운 모든이들이여!

건강히

올 겨울 잘 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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