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3(월)~14(화)
지리산둘레길 274킬로미터!
만 3년에 걸쳐 걸었던 이 길을 이제야 마무리하려 한다.
5월 13(월요일) 아침, 드디어..
지리산 둘레길 모든 구간을 마무리하는 여정을 시작하는 새벽!
간밤 설레임에 잠을 설치고, 항상 혼자 떠나는 미안한 마음을 잠자는 가족들에게 남겨놓고 배낭을 꾸려 집 나선다
미리 예약한 종착역 여수행 새마을호 열차는 아침 8시 35분에 추억의 용산역 플랫홈을 미끄러져 이내 한강철교를 힘차게 건넌다.
꿈많던 까까머리 고등학교 시절!
어느 무덥고 무료했던 여름밤, 한강 중지도에서 지나가는 밤열차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그 시절이 있었지!
지금 그 시절 그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지만 이제는 그 열차안에서 그 당시 듣던 똑같은 음악을 들으며 열차는 달려간다
천안, 9시 37분 도착!
이내 남원역을 지난다, 12시 13분!
삼년전 지리산둘레길을 처음 시작할 때 오늘과 똑같 열차를 타고 내렸던 곳!
남원역!
작년 여름휴가시 가족들과 함께 지리산 구례로 가면서 남원 광한루에서 놀고 점심을 맛있게 먹던 기억이 있는 아름다운 고장 남원을 지난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구례구역 12시 34분 도착!
구례구역의 행정구역은 전남 순천이다
구례구역앞에서 12시 50분에 출발하는 구례공영주차장행 시내버스를 타고 10여분 후에 주차장에 도착!
날씨는 초여름이다. 몹시 덥다
올 봄은 늦게까지 춥기만 하더니 이젠 더워지는 구나. 계절의 정직함을 새삼 느낀다.
구례구역앞에서 급하게 냉면 한 그릇으로 점심 요기를 하고 1시 30분에 제18구간 시작하는 오미마을행 공영버스를 탄다,
무더운 날씨의 땡볕아래 또다시 지리산둘레길 걷기의 고행과 행복이 교차하는 걸음걸이를 시작한다!
제18구간은,
오미마을에서 방광마을까지의 12킬로미터로
주요 경유마을은 오미마을-하사마을-상사마을-황전마을-당촌마을-수한마을-방광마을이며
마을길, 숲길, 임도, 저수지가 적절히 섞인 길이다!
오미마을에서 출발하기 앞서!
이번 여행의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기 직전에! 마음가짐을 굳게 하고서~~~
오미마을의 "운조루" 앞에서
운조루 정문앞
정겨운 표지판, 또 다시 보는 반가운 얼굴, 얼마나 그리워 했는지!
지리산 형제봉 아래 위치한 하사마을 전경!
그리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행복한 사연 많이 들어가길~~~
길가에 있는 효도비와 전각!
상사마을 차밭풍경
황전마을 어귀에서
캔맥주 한 잔의 그 시원함을 어찌 설명하랴!
수한마을에서
천은사, 성삼재 방면의 전경
방광마울 골목길
하룻밤 신세 진 방광마을 청년회 사무실!
'지리산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둘레길 마지막(20구간) 을 걷다 (0) | 2013.07.01 |
---|---|
지리산둘레길 제19구간을 걷다 (0) | 2013.06.24 |
사진속의 지리산둘레길 (0) | 2012.12.16 |
지리산둘레길 13구간 ~ 15구간과 토지길 (0) | 2012.12.15 |
지리산 둘레길 12구간 (0) | 2012.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