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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며

홍성군 궁리바닷가

2013.11.3(일)

 

살다보면 원하지않는 일들도 할때가 있나보다.

살다보면 가고싶지 않은 곳도 가게 되는 경우가 있나보다.

이런저런 연유로

충남 홍성 궁리바닷가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다.

 

일요일 새벽

늦가을의 씀쓸함과

 

내자신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새벽길을 걸었다.

 

 

 추수 끝난 논위에 시골집이 정겹게 보인다

 아침이 밝아온다

 코스모스가 추워 보인다.

아직 남아 있는 가을꽃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애잔한 마음을 전해주다

 

새벽 전깃줄위에 앉아있는 참새들! 

뭘 그리도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까?

 바다!

썰물이다.   드러난 갯벌위로 무수한 생명체가 들락거리고 또다시 밀려올 밀물을 기다리며

생명들이 활기를 띠고 있더라!

 

 

 

 

 

 

 

저 배는 밀물을 기다리겠지,  힘차게 터빈을 돌려 앞으로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그 날을!

내 인생에도  내 삶에도 밀물이 가득차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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