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6(월)
지난 주말을 이용하여 삼척 막내집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다.
큰애가 평택에서 금요일밤에 와서 함께 자고 토요일 아침 서둘러 함께 삼척을 향해 떠나다.
국도를 이용하여 양평근처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영동고속도와 중앙고속도로를 연결해서 타다가 나와 38번 국도를 이용하여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암사를 들르고 이내 만항재에서 내려 함백산 정상까지 올랐다.
(정암사 일주문에서)
(정암사에서 다람쥐가 반겨주다)
(정겨운 동자승,,,)
(수마노탑이 보인다)
함백산에는 세번 올랐는데 첫번째는 날씨가 좋았지만 두번째 그리고 오늘은 안개비에 정상에서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서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었다.
힘들게 시간내서 올랐다고는 하나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모든 것을 베풀고 허락하지는 않는가 보다. 그 멋진 자연의 파노라마를 보려면 날씨 좋은 날 오르는 건 이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고나 할 까?
얼마전 설악산 대청봉에서도 안개비와 심한 바람으로 설악산의 멋진 풍경을 거의 구경할 수 없었던 기억이 나더라.
(함백산 정상에서, 보이는 건 오직 안개뿐,,,,)
(안개속에 임도길로 내려오다)
가족여행!
그냥 이름을 붙여본 것 뿐, 특별한 여행은 아니다. 막내가 삼척에서 방을 얻어 학교에 다니고 있으니까 남은 가족들이 주말을 이용하여 한번 가서 저녁도 같이 먹고 모처럼 가족간의 대화도 하고 잠시 시간을 공유하려는 의미가 담긴 여행이었다.
망망대해 푸른 동해안 삼척바닷가에서 원없이 바닷바람을 맞다.
큰애는 동해안에 오고 싶었다고 좋아하고......
싱싱한 생선회로 저녁식사후 막내 혼자 기거하는 좁은 방하나에서 모처럼 네 식구가 어울려 잠을 잤다. 언제부터인가 모처럼 집에 함께 모여도 각자 방에서 뭔일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서로 각자 생활을 하는 요즘 세태이다.
내가 어릴땐 좁은 방하나에서 우리식구 8명이 다함께 잠도 자고 밥도 먹곤 했지, 그땐 식구들 밥먹을때 자리를 비우면 찬밥도 못 얻어 먹곤 했었지, 조금이라도 더 먹으려고 까만 눈동자를 이리저리 돌리던 그 시절,,,,, 오늘밤 네명의 식구들이 함께 자리에 누우니 어릴 적 시절이 생각 나더라.
다음날 아침,
삼척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 마을 꼭대기까지 차로 올라가 삼척항을 한눈에 감상을 하다.
離別과 만남!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남의 정겨움을 뒤로하고 그 녀석 혼자를 남겨두고 가족 셋이서 떠나와야 했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건강히 잘 지내길.....
그리고 다음에 반가운 만남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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