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글

(71)
친구 酒食兄弟(주식형제)는 千個有(천개유)로되 急難之朋(급난지붕)은 一個無(일개무)니라 • 술 마시고 밥 먹을 때 형, 동생 하는 친구는 천 명이나 있으나, 정작 급하고 어려울 때 나를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다 이익 때문에 만나는 친구를 주식형제라고 하는데 술과 밥 먹을때 가까이 지내다가 먹을것이 없으면 매몰차게 떠나는 친구를 말하며 이와 반대로 급하고 어려울 때 끝까지 옆에서 나를 도와줄 친구를 급난지붕 이라 한다 내가 만나는 친구 중 과연 급난지붕은 몇 명이나 될런지 자못 궁금해지는구나 나는 상대 친구들에게 어떤 친구로 각인이 되어 있을까 궁금도하다 세상 어디에 살든지 누가 살든지 비슷한 삶 궤적을 그려가더라
명심보감 일요일! 한가롭고 여유있는 오후이다. 모처럼 낮잠도 한숨 자고,,, 遠水는 不救近火요 遠親은 不如近隣이니라 (원수 불구근화 원친 불여근린) 먼곳에 있는 물은 가까이서 난 불을 끄지 못하고 먼곳에 있는 친척은 주변의 이웃만 못하다 ---명심보감에서--- 먼곳에 있는 물로는 옆에 붙은 불을 끌 수 없다는 자연의 이치를 통해 지금 내가 만나는 눈앞의 사람에게 잘해야 한다는 인간사의 지혜가 생각나는 휴일 오후! 若要人重我인대 無過我重人이니라 (약요인중아 무과아중인) 만약 남이 나를 소중히 생각해주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상대방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 하루 하루 명심보감 읽으며 마음공부 흉내를 내지만 글대로 되지 않는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겠지. 조금이라도 글과 비슷한 삶 궤적을..
올 한해도 열심히 2021년 새해가 밝은 지 어느덧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설날도 지나고 그 춥던 올 겨울의 강추위도 오늘 오전을 고비로 많이 누그러진 것 같아 곧 봄이 오지 않을까 하는 때 이른 기대도 하여 본다. 신축년! 이제 황소가 ,밭에서 열심히 일할 때가 되었다네 우리도 함께 기지개 한번 힘차게 펴고 각자가 설계한 목표의 완성을 위해 땀 흘려 일해야겠지. 도봉산 "우이암" 소의 귀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줄 것 같은 포근한 모습의 우이암.. 2021년 한해는 나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을 듯하다.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서 두려움 떨치고 소처럼 묵묵히 내 길을 걷자. "단순하게, 소박하게" 유튜브에 소개된 경북 영양군 산골의 어느 암자, 주지스님인 일명 "지게 도인"의 생활중에 강조..
톨스토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020.8.21(금요일) 기록적인 폭우과 긴 장마, 폭염, 기승을 부리며 창궐하는 코로나19,, 올 한해는 우리들에게 많은 시련을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평상시 하던 일상이 이제는 그리워지고 자주 안보던 친구들이나 동료들 까지도 이젠 그리워 지는 요즘이다. 유시유종(有始有終), 처음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모든 일들이 좋게 끝나리라. 그렇게 믿고 오늘도 힘차게 생활하자, 톨스토이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소나기가 퍼붇는 오후에 다시 읽고 마지막 부분을 여기에 옮겨본다. 그때 세몬과 마트료나는 자기들이 먹이고 입혔던 사람이 누구인지, 자기들이 같이 살면서 일해 온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고 두려움과 기쁨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천사는 말했다. "저는 홀로 알몸인 채 들판에 버려졌습니다. ..
봄비내리는 새벽길을 달리다 새벽에 내리는 봄비 오늘 새벽에 눈을 떠서 습관적으로 베란다밖 동부간선도로를 보니 여명의 어둠속 도로에 물빛을 머금은 차량 헤드라이트가 아름답게 반짝이고 평소보다 조금더 심한 차량 타이어 소리가 새벽공기를 가르고 있었다. 봄비!어제가 驚蟄이고 보면 이젠 완연한 봄이다. 봄에 내리는 비!봄비 내리는 새벽길,가슴 촉촉한 그리움을 밟고 출근을 재촉한다. “봄비”와 관련된 愛誦詩를 여기에 옮겨본다. 봄 비이수복 (1969년 作)이 비 그치면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푸르른 보리밭길맑은 하늘에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이 비 그치면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임 앞에 타오르는향연(香煙)과 같이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송인 (送人) 정지상(鄭知常) (?..
휴일 새벽에 일요일 아침이다.모두가 조용하다. 어제 늦은 밤까지 집사람과 아들녀석이 이것저것 이야기에 떠드는 것을 들으면서 일찍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니 사방이 조용하고 아직 가시지않은 어둠이 내 창에 묻어있더라. 새벽에 차를 몰고 동부간선도로를 달린다.기분이 상쾌하다.차창을 활짝 열고 봄바람을 맞이한다.불행중 다행(?)히 왼발을 다친 관계로 오토인 내 차를 운전할 수 있는 것에 고마워하면서 텅빈 사무실로 향한다. 어느새 어둠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밝음이 밀려오면서 이제야 세상의 모든 것이 정리정돈되는 기분이다. 새벽녘!어둠과 밝음이 교차하는 그 시간대가 무척 좋다. 그 매직아워 시간때 내 눈이 떠져있고 움직인다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에 가급적이면 새벽녘 활동을 많이 하려 한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또한 엄..
발목을 다치다 지난 2월 20일 월요일 밤! 술을 한잔 먹고 늦게 귀가한던 길에 얼음에 녹아 미끄런 비탈길에서 뒤로 미끄러져 왼발목을 겹질러 주져 앉게 되었는데 아픈 발목을 이끌고 그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발목뼈가 골절이 되었다고 하더라! 그러나 불행중 다행히도 수술을 하지않고 바로 기브스를 하고 요양을 약 4주정도 하면 완쾌된다는 진단을 받아 곧바로 기브스를 하고 목발에 의지하여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나마 유지하고 있다. 난생 처음으로 목발으로 2주일간의 생활을 하다보니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평소 건강과 내 신체를 아끼는 것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내 자신에 대한 준엄한 신체의 경고라고 가슴깊이 느끼게 되었다.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아닐진대 오십이 훌쩍 넘은 나이에 ..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다 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올해는 60년만에 오는 흑룡의 해라고 매우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언론보도이다.새해 첫날 새벽에광진구 소재 "아차산 해맞이 행사"에 참석하여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희망찬 새해 첫 일출을 기대했으나구름과 안개가 방해를 하여 장엄한 일출을 구경하지못했다.대신 마음속으로올 해의소망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기를마음속으로 빌었다.자!모든 것이 이루어지리라~~ "열심히 한다면" 이라는단서조항이 붙겠지만~~모든이들의행복과 소망이 새해엔 꼭 이루어지길 기원하다!!! 일출시간이 지난 오전 9시경! 구름사이로 보이는 올해 첫 태양의 모습이다.태양의 따뜻한 온기를 온 세상에 골고루~~~ 항상 새해가 되면여러가지 새로운 각오를 다지지만올해는 꼭 몇가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