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가족들

(80)
나은이랑 여름을 보내다 2021.8.30 월요일 8월의 마지막 월요일이다. 몇십 년 만의 폭염도 그 기세가 꺾이고 밤낮 힘찬 소리로 울어대던 매미의 울음소리도 조금은 힘이 빠진 것 같이 들리는 요즘, 밤이나 새벽에는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가 매미소리보다 더 잘 들리는 계절이 왔다. 올여름, 손주 나은이랑 즐겁게 놀았다. 일주일 주말이면 얼굴을 봤다. 이쁜 나은이랑 놀다 보면 이내 주말이 지나고 한 주일의 긴 시간을 보내고 주말이면 또 나은이가 보고 싶어지는 그런 패턴으로 올여름이 금방 지나갔다. 나은이는 병원에도 일주일 입원했었고 지금은 어린이집에 잘 다니고 있다. 나은이 엄마가 출산휴직을 마치고 1년반만에 복직을 지난주에 하여 엄마, 아빠, 나은이 모두가 힘들게 생활한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 속에서 가족애가 두터워지는 것이라..
손주 나은이 백일이 되다 2020.9.30(수요일) 손주 나은이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된 것을 기념하여 간단히 생일상을 차려서 나은이가 건강히 잘 자라나길 기원하며 가족들끼리 점심을 먹었다. 무척 더웠던 지난 6월 23일 수원에서 태어난 나은이는 지금까지는 순하고 건강히 우유도 잘 먹고 발육과 건강상태가 좋은 것 같더라. 코로나로 인하여 찾아가 보지도 못하다가 백일을 빌미로 찾아 한번 안아보니 그 녀석이 과연 내 손주구나 하는 감흥이 조금 오는 것 같았다. 아기가 태어난 지 백일이 되면 백일상(百日床)을 차리는 유래는 아기가 아무 병 없이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백(百)은 꼭 찬 숫자이므로 아기가 이 날까지 탈 없이 자란 것을 축복하고, 한 인간으로 성장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인식하는 의미였다고 한다. 백..
손주를 만나다 2020.7.18 토요일 어제 손주 나은이가 3주간의 산후조리원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집으로 왔다. 가까이에서 직접 처음으로 보는 것이다. 전날 저녁부터 며느리에게 가져다 줄 음식을 아내가 만들어 오전에 수원으로 갔다.. 손주의 얼굴을 직접 보니 기분이 묘했다. 이제 할아버지가 된거야, 내가,, 믿어지지가 않았고 굳이 믿고 싶지도 않았지만 내 얼굴엔 환한 미소가 저절로,, 그동안 고생한 며느리에게 수고의 인사말을 건네주고 나의 시선은 손주에게로, 가더라 아, 손주가 이렇게도 이쁘구나. 손주 이름은 "정나은" 나은이 엄마랑 아빠가 직접 지은 이름이다 정나은(鄭娜誾) 한자 이름을 짓고 보니 조금 어려운 것 같긴 하다 어쨌든 나은이가 향후 아름다운 이 이름으로 멋진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원하는
삼척여행 2015.11.16(월) 지난 주말을 이용하여 삼척 막내집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다. 큰애가 평택에서 금요일밤에 와서 함께 자고 토요일 아침 서둘러 함께 삼척을 향해 떠나다. 국도를 이용하여 양평근처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영동고속도와 중앙고속도로를 연결해서 타다가 나와 38번 국도를 이용하여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정암사를 들르고 이내 만항재에서 내려 함백산 정상까지 올랐다. (정암사 일주문에서) (정암사에서 다람쥐가 반겨주다) (정겨운 동자승,,,) (수마노탑이 보인다) 함백산에는 세번 올랐는데 첫번째는 날씨가 좋았지만 두번째 그리고 오늘은 안개비에 정상에서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서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었다. 힘들게 시간내서 올랐다고는 하나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모든 것을 베풀고 허락하지는 않..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2015. 8. 13(목) 부산휴가 일정 이튿날, 오륙도 스카이워크엘 가다. 한마디로 2013년 10월에 개장한 바다위 유리전망대! 부산여행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을 들러 볼만한 곳, 스카이워크 외에 오륙도 해상공원 보다도 나를 더욱 가슴 설레이게 하는 것은 해파랑길의 시작 지점이 있다는 것이다. 해파랑길은 바로 여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잇는 약 770킬로의 광역탐방로를 말한다. 특히 부산구간중 시작지점인 1코스는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동생말, 광안리해변 APEC하우스를 거쳐 미포에 이르는 구간으로 해파랑길 부산 구간중 최고의 풍경을 연출하는 명소라고 한다. 지리산둘레길 도보 순례를 마친 나에게 얼마나 많은 유혹을 하고 가슴을 설레게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해파랑길을 ..
해운대 바닷가에서 2015.8.12(수) 가족여름 휴가를 해운대로 가다. 막내는 개인일로 참여 못하고 큰아들과 셋이서... 즐거웠던 여름휴가.... 해변을 거닐다... 신발을 벗어놓고.. 파도를 넘어.. 내일을 기약하며..
고향을 다녀오다 2014.3.31(월) 지난 토요일(3월 29일) 고향 산소에 다녀오다. 다음주가 한식인데 차가 많이 밀릴것 같아 일주일 앞당겨 집사람과 큰아들, 이렇게 셋이서! 목마른 대지를 적시고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에게 매우 반가운 단비, 봄비가 흠뻑 내리는 날 고향마을에서 봄의 정취에 흠뻑 취하였다. 봄은 순수한 우리말인데 "보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겨울에는 메마른 나뭇가지와 쌓인 눈 이외엔 볼거리가 없었지만 봄이 되면 움트는 새싹과 서로 앞다투어 피어나는 꽃들, 여기저기서 움직이는 생명체들의 향연으로 인해 볼거리가 많아 "보다"에서 봄이란 말이 생겨 났다는 것이다. 과연 볼 것 많은 봄이다. 올봄에는 기지개를 힘껏 켜 보자! 하고싶은 일들을 하여보자! 그리고 보고싶은 것들을 보러 가보자! 봄비속에..
아산만의 붉은 노을 2012. 8. 25(토) 어제 장모님 기일을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이 아산만에서 있다고 하길래 잠깐 만나고 오다. 붉은 노을! 아산만에서 지는 해의 붉은 노을을 볼 수 있었다. 태양은 아침에 떠서 한낮의 이글거림으로 지구상 온갖 생명을 쏟아내고 이렇게 저녁이 되면 붉은 노을의 아름다움을 주면서 서산으로 숨어 버리는구나! 人生, 生命, 太陽,,,,,,,,,,, 모두 똑같은 운명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아산만에서 바라보이는 서해대교 붉은 노을이 보이기 시작하네 사진으로 표현하기엔 테크닉이 많이 부족함을 느끼다 점점 서산으로 해는 지고~~ 셋이서 기념촬영을 하다 따뜻한 느낌의 붉은 노을! 해는 서산에 지고~~ 멀리 서해대교가 희미하게 보이네~ 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