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을 걸으며

(146)
선암사 홍매화 피다 2024.3.19(화) 어제 백양사 경내 고불매 짙은 향기에 취해 백양사역 바로 앞 여관에서 잠이 들다. 오늘은 백양사역 출발 익산역 환승하여 순천역으로 오다. 어디? 그야 순천 선암사 홍매화 보러! 백양사역을 떠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순천역에 내리다순천역 앞 식당에서 짱뚱어탕으로 아침 겸 점심 먹다순천역 앞에서 선암사까지 가는 1번 시내버스는 배차시간이 매우 길더라 가능하면 미리미리 확인. 요망시내버스 1시간쯤 소요되더라승선교와 강선루를 지나 선암사 경내로 들어간다 심인당하마비일주문경내 풍경 홍매화 선암사 선암매선암사 여기저기 봄풍경 오늘 오후 궂은비도 오고 봄바람도 심하고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 6킬로! 홀로 두 번 걸었었다. 오늘은 늦어서 생략하니 조금 아쉬웠다 선암사에서 송광사 가는 산길을 천년불심길..
백양사 고불매 피다 2024. 3. 18(월) 전남 장성 백양사 고불매 피었다는 소식에 달려가다. 용산역에서 오후 1시 33분 출발 백양사역 도착하는 새마을 열차! 올봄맞이 기차여행을 하다. 작년 가을 백양사에서 두 달간 근무하면서 올봄 고불매 피기를 몹시 기다렸다. 짙은 매화 향기가 무딘 내 코를 찌른다. 아! 매화 향기가 이렇구나. 이런 향기가 정말 있었구나.
서산 용현리 마애석불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삼척 나릿골 감성마을 산책하다 삼척 나릿골 감성마을 민박집에서 잠을 자고 새벽(2021.10.24, 일요일)에 나릿골 뒷동산으로 일출을 보러 갔다. 가을 새벽하늘은 맑고 쾌청하여 나그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수평 선위 구름으로 일출의 멋진 광경은 아쉽게도 못 보았지만 공원에 핀 수많은 백일홍과 핑크 뮬리의 아름다움에 여행의 피로를 싹 잊었다. 2017년부터 "나릿골 감성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특징은 기존 가옥을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러고 보니 나의 경우는 나릿골 감성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시간 될 때마다 자주 찾았던 곳이기에 더욱더 애착이 가는 동네이다. 이제는 어촌마을의 특화 마을 이미지를 살리고 관광객에게 보다 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 ..
오대산 선재길을 걷다 2021.10.23(토요일) 새벽에 주원이와 오대산 선재길을 가다. 오대산 선재길은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 친견 후 부처님 사리를 적멸보궁에 모시기 위해 걸었던 길이라고 한다. 20리 길... 월정사에서 상원사 9킬로 정도의 산길인데 굳이 단풍이 아니더라도 공기부터 강원도의 내음이 나는 아주 걷기 좋고 명상의 산길이다. 경사도가 거의 없고 산길도 흙길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든 마음만 마음만 먹으면 함께 걸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다운 산길이다. 걷는 길 내내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니 귀가 호강을 하고 곱게 물든 단풍잎이 우리들을 반겨주는 아름다운 산길.... 오대산 월정사 일주문 입구에서 월정사 경내에서 오대산 월정사 경내엔 모처럼..
9월의 첫날을 맞이하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이 슬며시 창문 열고 내방에 들어왔다. 9월은 설레이는 달이다. 푹푹찌던 여름날의 그 무덥던 폭염이 조금씩 없어지고 세상을 호령하듯 기세높게 소리치던 매미의 울음소리도 점차 약해지고 있다. 여치, 귀뚜라미, 찌르라기 등의 가을 풀벌레 소리가 조용하고 은은하게 들려온다. 어제 8월의 마지막날 밤새 가을비가 요란하게 내리더니 9월의 첫날 새벽엔 안개비만이 초가을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새벽 산책길 도봉산 숲속엔 어제와 다른 서늘함과 청량함에 내 머리는 맑아지고 여기저기 숲속에서 들리는 가을 소리가 나의 가슴을 무척이나 설레이게 만든다. 몇 걸음 걷다가 내 발앞에 떨어지는 도토리 소리를 듣는다. " 따다닥 딱" 아직은 덜 여물었는데 뭐가 그리 급한지 땅바닥위로 떨어져 이리저리 내 뒹근다...
인천 월미도를 가다 인천에 사는 동창 성하를 만나 여기저기를 안내 받으면 구경을 하는 호사를 누리다. 인천역앞에서 만나다 바로 앞에 있는 차이나타운을 구경하고 중국집에서 짜장면에 탕수육을 맛있게 먹다 친구가 인천시 교육청에 근무하다 퇴직을 하여 이곳을 자세히 설명해 주기에 아주 고마웠다 인천항 개항시의 근대 건물들을 지금은 전시관등으로 역활을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시민공원이라는 자유공원에 올라간다. 유명한 "맥아더 원수" 의 동상이 우뚝 서있다 자유공원을 내려와 월미도를 향하다 월미도 공원 입구에 인천상륙작전 옛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놀이공원 인천상륙작전시에는 이렇게 변화리라 알았을까? 그대들의 숭고한 피와 땀으로 자유를 누리며 즐겁게 살아가는 요즘 그 뜨거웠던 가슴들을 기억하리라.. 친구 덕분에 즐거운 시..
진달래꽃을 보다 아침에 도봉산 우이암 아래 원통사에 오르다 꽃들이 벙글어져 피어나는 봄의 산이 되어 있었다. 올해 처음 반가운 얼굴을 맞이하는 진달래꽃이 수줍은 듯 살짝 피어나 산길을 걷는 나를 가슴 설레게 반겨준다. 고운 심성을 가진 듯한 진달래꽃,, 봄의 희망을 주는 따뜻하고 가슴 설레게 하는 꽃이다. 봄이 되면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잎사귀 이전에 꽃이 먼저 피어나 우리나라 곳곳의 산하를 붉게 물들이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오랜 세월을 두고 우리 겨레와 애환을 함께 하며 살아온 한국의 꽃이다. 두견화, 참꽃으로도 불린다 진달래 하면 생각나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