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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며

가을과 허수아비

2020,9,27(일요일) 맑음

모처럼 아내와 함께 무수골 논을 구경하고 계곡으로 올라 원통사에 들르다.

폭염과 태풍과 폭우로 우리들에게 많은 시련과 상처를 주었던 여름이 지나 이젠 완연한 가을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무수골 무지개논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다가와 노오란 볏잎에 나락이 여물어 가고 있었고 그 논 가운데 허수아비가 서있어 우리들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다들 멀리 나가지 못하는 요즘  가까운 곳에서나마 가을의 한 부분을 느낄 수 있어 다행이다.

이렇게 가을은 우리들 몰래 성큼 다가와 있었네

허수아비는 농촌에서 농작물의 피해를 주는 새를 쫒기 위해 만들어 세워 놓은 사람 형상을 한  구조물,, 주로 헝겊이나 헌 옷등으로 사람과 비숫하게 만들지만  요즘 새들은 허수아비와 사람을 잘 구별하다네,,,

이유는 허수아비는 핸드폰을 안들고 있어서 가짜 인간임을 금방 안다고 하네요,,,

 

허수아비

오랜만에 보니 평상시 잘 알던 사람같이 반갑기도 하다.

가을과 허수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