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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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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을 읽다 정목스님의 최신간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수필집을 노원문고에서 구입하다. 정목스님은 열여섯 살, 삶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을 품고 출가를 감행한 직은 소녀는 40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 "소외된 이들의 어머니", "우리 시대의 힐링멘토", "위로와 치유의 대명사"등으로 불리며 불교계를 대표하는 스님이 되었다. 서울 정각사 주지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비구니 DJ로서 불교방송, 유나방송 등을 통해 희망과 사랑, 자비의 마음을 우리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요즘 유튜브 방송인 유나방송을 통하여 스님의 법문이나 불교에 관한 여러 가지 교리와 경전 설명, 그리고 여러 교양도서를 읽어주는 방송 등을 즐거운 마음으로 청취하고 있다. 그러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 수필집이기에 단숨에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또 한..
새봄을 맞이하다 2021.3.12 (금요일) 남쪽지방엔 봄꽃소식이 분주하다 봄꽃은 여기저기 정신없이 경쟁적으로 피어나기에 우리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다음주초에는 전남 해남 미황사에 꼭 가보려고 벼르고 있는데 집에서 놀면서도 왜 이리 짧은 여행 한번 하기에도 이렇게 힘이 든지를 모르겠다. 旅行은 自由 ! 매년 봄이 오면 머릿속으로 읆조리는 문장이 있다. 故 신영복 교수님의 문장,, "봄이 오는 곳 봄이 가장 먼저 오는 곳은 사람들이 가꾸는 꽃뜰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들판이라는 사실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 것은 꽃이 아니라 이름 없는 잡초라는 사실이 더욱 놀랐습니다" 나비의 역사 반짝 반짝 한 송이 꽃잎처럼 하늘에 날아오른 봄 나비 한마리를 바라보며 그가 겪었을 긴 역사를 생각합니다...
내일은 어느 길에서 나를 만날까? 2020.10.24(토요일) 맑은 가을 하늘, 서늘한 아침공기,,,, 지난 여름내 손질 한 내 책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내일은 어느 길에서 나를 만날까? 글, 사진 정민화, 이지출판사 공로연수중 그동안 블로그와 에버노트에 적어 놓았던 글들을 발췌하여 이렇게 수필집을 발간한 것이다. 나에겐 생애 처음으로 내 글이 활자화 되어 더구나 책자로 세상에 나오는 감격을 맛보게 되어 어리둥절한 기분이 든다. 어제 한길수, 정선영님을 만나 책을 한권씩 드리면서 그동안의 고마움에 머리숙여 인사 드리고 전에 근무하던 구의3동, 중곡3동 단체장님들에게 인사겸해서 만나 책을 드렸다. 여기서 책의 머리말을 소개하면 머리말 나는 20대 초반에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좌충우돌하면서도 공직을 영 원한 직장이라 생각했다. 그리..
고구마순으로 반찬을 만들다 2020.9.25 토요일 지난주 가평 복장리 누나 텃밭에서 고구마 줄기를 가져오다. 고구마 줄기로 반찬을 만들어 먹으려고 인터넷 레시피를 보면서 나물을 다듬었다. 줄기껍질은 삶아서 까면 쉽다고 하는데 그냥 조리를 하다,, 이런 순서로 반찬을 만들다. 이렇게 무쳐서 완성을 하다. 실제 맛은 그런대로,, 먹을 만하였음 고구마 줄기를 삶은 후 된장, 들기름, 붉은 고추, 마늘 다진 것, 파, 깨소금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함께 섞어서 완성함. (후기) 공로연수 기간 중 시간을 내서 내가 먹어본 여러 반찬들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다 다음엔 오징어볶음, 가지 볶음, 멸치 볶음 등등 하나씩 해봐야겠다는 생각임, 이제 몇 일 지나면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추석이다. 코로나역병 때문에 명절의 분위기는 정녕 아니지만 모..
태풍"마이삭"이 지나가다 2020.9.3(목요일) 올해 9호 태풍 "마이삭"은 오늘 새벽 2시20분경 부산 인근 경남 해안에 상륙하여 영남 내륙을 가로 질러 6시30분경 강릉 바닷가를 지나 동해 바다 북쪽으로 물러나다. 제주도에는 태풍으로 산간지역에 10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영동과 남해안 인근에서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또한 태풍으로 인한 강풍 피해도 많이 입었다고 하는데 또 다시 다음주 월요일쯤에는 경남 바닷가로 제10호 태풍이 상륙할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어 걱정이 앞서는구나. 지금 코로나19 방역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힘들어 하고 있다. 물론 검진과 치료, 방역을 담당 하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뭐라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없지만 생활의 최전선에..
새벽 산책길에서 2020.7.14 (화요일) 장마 속 흐림 새벽 5시에 일어나 지난 자료를 정리하고 6시 30분쯤 동네 산책을 나가다.. 수십 년간 같은 시간에 일어나 비슷하게 움직여 온 내 신체 감각이 몸에 배어 습관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냥 어디로 갈까, 정해진 산책길은 없다. 평상시 매일 같은 시간대에 걷던 출근길 지하철역까지,,,, 걸어가 봤다... 속으로 헛웃음이 나온다. 출근 안 한 지 며칠 되었다고 벌써 출근이 그리워지는지, 당분간은 허전하겠지만 이내 잊히리라 생각을 하며 아침 산책을 한다. 중랑천을 중간에 두고 양옆에 두 길이 있는데 나는 항상 왼쪽길을 걸었지만 오늘은 오른쪽 길로 걷는다. 항상 다니며 보아오던 익숙한 풍경이었는데 전혀 다른 풍경이 보인다. 아! 짧은 다리하나 건..
공로연수에 들어가다 어느덧 공직생활을 39여 년으로 마치고 2020.7.1일부터 일 년간의 공로연수에 들어가다. 세월이 빛과 같이 빠르다는 말을 들어봤지만 이렇게 빨리 흘러갈지는 정말 몰랐다. 물론 누구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 속에 살아왔지만 유독 나만 못 느끼고 살았는지? 지나간 세월은 아름다웠다. 후회없는 공직생활,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 아름다운 인연을 맺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하루하루 생활을 하면서 느끼고 겪은 나날들이 나에겐 소중한 자산이 되어 퇴직 후 생활을 더욱더 풍성하게 하여 줄 것으로 기대를 한다.. 금년 공로연수를 앞두고 그동안 인연맺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획하였다. 나름 계획 하여보니 80여 회에 걸쳐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과 점심이나 저녁 모임을 하여야 했기에 나름 5월부터 정신없이 두 달여를 ..
비오는 날의 단상 https://www.evernote.com/shard/s494/sh/3a3bb786-7fa4-4deb-915c-80dc356f64d8/3c9c8a6f24ee8db17deb6ff9f1a5b12d